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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 기자 |
집권 2년 차 주요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면 여당의 입법 지원과 당내 조율이 필수적인 만큼, 새 지도부의 성향과 구성에 따라 국정 운영의 속도와 방향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전당대회 판세는 김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이 남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선호투표 과정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표가 김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새 대표 취임 이후 '정책 조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주택 공급 확대와 전월세 안정 방안을 잇달아 점검하며 후속 대책의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여당이 정부 대책을 어떤 방식으로 뒷받침하느냐에 따라 정책 추진 속도와 세부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
우선 두 후보 모두 부동산 공급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 대통령과의 정책적 호흡을 바탕으로 당청 간 조율이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반면 정 후보가 연임할 경우 당의 독자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요 현안을 둘러싼 당청 간 긴장이 불거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 후보가 표면적으로는 '당청 일체'를 내세우고 있지만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민감한 현안에서는 청와대와 온도차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당대회 결과는 이 대통령의 향후 인사 구상과도 맞물릴 전망이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내 인사 수요와 정치적 역학관계 등을 반영해 개각의 폭과 구성의 윤곽이 달라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새 지도부와 부동산·형사사법체계 등 주요 현안을 어떻게 조율하느냐도 집권 2년 차 당청 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