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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글로벌 확장에 2분기 매출 1942억 ‘최대’…수익성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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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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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942억·13.3%↑…해외 매출 35% 증가
화장품 20.5% 성장…일본·미국 등 판로 확대
2028년 화장품 매출 비중 50% 이상 목표
애경산업 사옥 전경.
애경산업 사옥 전경./애경산업
애경산업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중앙아시아 등으로 화장품 판로를 넓힌 데 이어 생활용품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통망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면서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35%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서 42%로 높아졌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화장품 매출은 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가 신제품을 앞세워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에이지투웨니스(AGE20'S)'는 일본 큐텐 행사에서 베이스메이크업과 자외선(UV)케어, 포인트메이크업 등 3개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오프라인 유통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AGE20'S와 루나는 현지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해 각각 53개, 23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주요 뷰티 유통채널인 골드애플에 입점했으며 중앙아시아 주요 쇼핑몰까지 판매망을 넓혔다.

스킨케어 사업도 재정비했다. 애경산업은 자회사 원씽을 흡수합병하고 대표 제품인 병풀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AGE20'S의 선케어 제품과 루나의 립앤치크, 포인트의 클렌징 제품 등 신규 상품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생활용품 사업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1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와 럽센트에 이어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의 유통망을 확대했다. 케라시스 극손상모 전문 라인 3종은 미국 월마트 390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판매 지역도 다변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독일,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파라과이로 케라시스 판매망을 확대했으며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케라시스를 헤어케어, 샤워메이트와 럽센트를 바디케어 중심으로 육성하며 시장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하반기에도 국가별 맞춤 전략을 앞세워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입점을 늘리는 동시에 신규 시장을 발굴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만큼 향후 해외 사업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화장품 사업은 중장기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지난 3월 26일 태광그룹에 공식 편입된 이후 화장품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2%로, 이를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태광그룹도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성제약을 인수한 데 이어 자체 화장품 계열사 '실'(SIL)을 설립했다. 태광그룹이 관련 사업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애경산업과 계열사 간 사업 연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가별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마케팅이 다른 만큼 시장에 맞춘 전략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진입과 신규 시장 발굴을 이어가 글로벌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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