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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소송 갈 수밖에”…장동혁, 올공서 “8·15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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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8. 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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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영향 없었다'는 아전인수…자기들 마음대로 결론"
올공 찾아 "눈물겹도록 감사"…10대 학생들과 사진·사인도
시민들 장동혁에 "힘내세요"…어린아이 안아주며 현장 마무리
올림픽공원 찾은 장동혁 대표<YONHAP NO-3099>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지난달 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무효 소청 기각 결정에 대해 "결국 특검에서 제대로 수사하고 선거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난 뒤 페이스북에서 "예상대로 중앙선관위가 우리 당의 선거 소청을 모두 기각했다"며 "오늘의 기각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관위는)'투표용지 부족 및 투표 중단에 관하여는 선거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존재하나, 이러한 사실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며 "컨닝은 했지만 등수는 안 바뀌었으니 괜찮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안 미쳤는지 그걸 따져보자는 선거 소청이었다"며 "그런데도 중앙선관위는 자기들 마음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아전인수에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진상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국민의 한표를 되찾는 그날까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며 "오늘도 올림픽공원의 밤은 뜨겁다. 청년들과, 시민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극기 든 10대부터 품에 안긴 아이까지…장동혁 "8·15 함께하자"

장 대표는 이날 오후 8시20분께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 도착해 약 1시간40분간 시민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그는 '광복절 올공데이 역사가 나를 부른다', '올공에서 8월 15일 오후 6시', '가장 위대한 그대 이름, 민주주의를 지키는 대한민국의 청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번갈아 들며 자리를 지켰다.

이날 현장에는 태극기를 든 10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10대 여학생 2명이 장 대표에게 먼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뒤이어 사복 차림의 남학생들도 장 대표에게 사인을 받으며 사진을 찍었다. 장 대표는 시민에게 건네받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흔들기도 했으며, 어린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함께 소형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장 대표는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이렇게 든든히 지켜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은 아직 희망과 밝은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 올공 계단에 앉아 있는 동안 100일 갓 지난 아기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많은 아이들과 이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그 어린 청년들과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DNA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1945년에도 8월 14일까지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도 내가 올공에 오고, 옆에 있는 사람이 올공에 오고, 우리 시민들이 올공에 모이면 2026년 8월 15일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26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또한 한번의 광복절로 기록하기 위해서 우리 함께 힘을 모아보자"며 "정말 하루하루가 눈물겹도록 감사하다. 내일 또 뵙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떠나는 장 대표에게 시민들은 "대표님 힘내세요", "잘 챙겨 드셔야 한다", "기죽으시면 안 된다"등의 응원을 보냈고, 차량 탑승 직전까지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앞서 장 대표의 무릎에 앉았던 아이가 다시 다가와 품에 안기자, 장 대표는 아이를 꼭 안아 등을 토닥이며 "고마워. 갈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이 제기한 서울시장·전남광주통합시장·부산시장·인천시장·울산시장·경기도지사·충북도지사 선거무효 소청도 모두 기각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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