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김성현과 힘 합쳐 단체전 은메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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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은 김주형의 활약을 앞세워 각 라운드 나라별로 성적이 좋은 선수 2명의 합산 스코어로 경쟁하는 단체전에서도 최종 합계 26언더파 534타로 중국(28언더파 532타)에 이어 2위에 올라, 함께 출전한 문도엽(35)과 김성현(28)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병역의 의무를 마친 문도엽은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성현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한 타 차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이날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 홀(파3)과 6번 홀(파4), 8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4번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뒤로 넘어갔으나, 감각적인 칩인 버디샷을 홀 안으로 떨어뜨리며 위기를 벗어났다.
2위 그룹과 두 타 차를 유지하던 그는 1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옆 약 1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각각 한 차례의 위기를 노련하게 딛고 3타 차로 마지막 18번 홀에 돌입한 김주형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한 뒤 환호했다.
김주형은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20세 3개월)에 2승을 거두고 2023년에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최연소 3승 기록을 세우며 한때 전 세계 최고의 골프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세계 행킹 100위권 바깥으로 떨어지는 등 추락을 거듭했고, 올해 6월 US오픈 단독 3위에 오른데 이어 한달 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프레지던츠컵을 마치자마자 일본에 온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전 이번 주가 내 생애 가장 긴 일주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면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그냥 너답게 하고 오라'는 내용의 타이거 우즈의 문자 메시지를 오늘 아침에 확인하고 정말 큰 힘이 됐다. 우즈가 전화를 안 받을 것같으니 금메달을 깨물고 있는 사진과 답장 메시지를 보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