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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플레이오프 첫날 공동 6위… ‘우승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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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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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페덱스컵 53위로 플레이오프 진입
첫날 4언더파, 선두 그룹과 단 1타 차로 추격
BMW 챔피언십 진출 넘어 시즌 첫 승 정조준
셰플러·매킬로이 주춤…우승 경쟁도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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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임성재가 'HIM SUNGJAE'라고 쓰인 스웨터를 입고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에서 열린 3M 오픈 1라운드에서 공을 치고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임성재가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6위다.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조던 스피스, 마이클 김 등 5명과는 단 한 타 차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3번 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도 10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1번 홀과 15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두 홀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16번 홀에서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만들었고, 17번 홀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 막판 타수를 줄인 덕분에 선두권과의 격차를 최소화한 채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번 대회는 임성재에게 특별한 곳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임성재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여파 등으로 고전하며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랭킹을 45위까지 끌어올려 다음 주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더 욕심을 낼 여지도 충분하다. 이번 대회는 컷 없이 진행되지만 69명 중 상위 50명만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이후 상위 30명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임성재로서는 2차전 진출을 넘어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우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엿볼 수 있다. 임성재는 선두에 불과 한 타 뒤진 데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2언더파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4오버파 공동 68위로 출발한 것을 고려하면 선두권 경쟁은 충분히 열려 있다. 무엇보다 임성재는 최근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에 이어 플레이오프 첫날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

다만 변수도 있다. 1타 차 안에 선두권이 몰려 있어 2라운드에서 작은 실수 하나에도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임성재가 남은 라운드에서도 첫날처럼 버디 기회를 살리면서 보기 숫자를 관리한다면 2022년 이후 끊긴 PGA 투어 우승 가뭄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끝낼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주형은 1언더파 69타 공동 26위, 김시우는 이븐파 70타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반면 셰플러는 2언더파 공동 17위, 매킬로이는 4오버파 공동 68위에 그쳤다. 임성재는 대회 초반 좋은 흐름을 만들며 남은 사흘간 우승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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