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쿠팡 과징금 부과에 불편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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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전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미군의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규모 축소를 지시한 데는 한국으로부터 약속받은 3500억 달러(약 49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불만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약속의 이행을 지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투자하기로 약속한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약 211조7000억원)를 조선업 협력 분야에 따로 배정했으나 나머지 2000억 달러(약 282조3000억원)는 어떻게 투자할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한국이 이번 일을 정기적인 투자처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발표하기 전에 모든 세부 사항을 확정하고 서류를 완벽하게 갖추기를 원하는 것인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일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한국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미국 기업인 쿠팡에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634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이란 공습 당시 한국이 서둘러 지원하지 않은 것을 개인적으로 불쾌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를 공정성의 문제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 내가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나'고 물었더니 그는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며 "우리는 3만9000명의 군인을 그곳(한국)에 두고 김정은으로부터 당신들을 지켜주고 있는데 당신은 이란에서 아주 간단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데 돕지 않겠다는 건가. 이상하다"고 한탄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70년 넘게 매년 연합훈련을 실시해 왔다. 17일(한국시간) 시작된 올해 훈련에는 한국군 약 1만8000명과 주한 미군 약 2만8500명 중 상당수가 참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