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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회사는 EVC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탈탄소 산업 전환 기반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월 주우정 대표 취임 뒤 회사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뒤 약 10개월 동안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결정한 전략이다.
특히 단순한 충전사업자를 넘어 가상발전소(VPP) 연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에너지 밸류체인은 회사가 최근 발표한 미래 사업 방향의 핵심 키워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모회사인 현대건설이 현대차 등 총 15곳의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전기차 수요자원화를 위한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V2G)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EV BMS), VPP 등 V2G와 관련된 모든 플랫폼과의 상호 연동을 구현하겠다는 목표가 있기에 가능했다. 전력중개거래사업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중개거래사업은 소규모전력자원을 모집·관리해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거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기신사업의 한 형태다.
이를 실질적으로 진행하는 컨소시엄의 핵심축 중 한 곳이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흡수합병은 현대차그룹 내 전기차 충전사업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일원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애초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며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지난 3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에이텍시스템의 지분 7.57%를 인수한 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주주로 올랐다가 오는 11월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 충전기(완속·급속) 계약 규모를 올해 2만기에서 2030년 4만기로 확대하겠다는 EVC 사업 로드맵의 큰 틀은 유지한다. 전기차 충전기 규모를 늘리려는 정부의 목표와 전기차 육성에 힘쓰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목표에 발을 맞추기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완속·급속) 계약 규모를 4만기까지 확대하겠다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계획이다. 올 6월 말까지 약 1만2000기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보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약 4000기를 보유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흡수합병하면 약 1만6000기로 늘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22년 전담팀 신설 뒤 지난 4년간 충전 시설 설치 및 운영, 유지보수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 왔다"며 "올해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충전기 설치 대수 약 9000기에서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EPC 사업자 역할을 넘어 원천기술 확보, 사업 개발, 투자,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