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오아시스' 이후 24년만에 주요 부문 수상 노려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 저장들 신작 19편과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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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7번째 장편인 '가능한…'은 전혀 다른 경제적 형편의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와 전도연이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를, 조여정과 조인성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을 각각 연기했다. 현지 공식 시사회는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리도섬의 살라 그란데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는 '가능한…'의 황금사자상 등 주요 부문 수상 여부다. 역대 한국 영화로 12번째 베니스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내년 3월에 열리는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의 한국 출품작으로도 선정된 '가능한…'이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면 한국 영화로는 2012년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4년만의 경사다. 또 지난해 제82회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격찬을 이끌어내고도 무관에 그쳤던 것에 대한 설욕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 감독은 세 번째 장편 '오아시스'로 2002년 제59회 베니스에서 감독상(은사자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 등을 거머쥐었고, 주인공 '공주' 역을 열연한 문소리에게는 신인연기상(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안겼다. 당시 수상은 이 감독이 세계적인 영화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 출발점이었는데, 영화제의 관례상 베니스가 이처럼 자신들이 발굴하다시피 한 거장을 24년만에 모셔오면서 빈손으로 돌려보낼리 없다는 것이 주요 부문 수상을 예감하는 이들의 다소 이른 전망이다.
투자사인 넷플릭스가 베니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가능한…'의 선전을 점치게 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영화에 한해서는 경쟁 부문 초청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칸과 달리, 베니스는 2018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에 황금사자상을 건넸을 만큼 OTT에 관대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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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세크러테리' '디크 나이트' 등으로 친숙한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매기 질렌할이 맡았다. 개막작은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가이 피어스)이 영국 대중 일간지 '더 선'을 인수해 편집국장 '래리 램'(잭 오코넬)과 함께 미디어 업계의 대전환기를 이끌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