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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련기술 앞세워 희토류 공급망 공략…도시광산 재활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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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9. 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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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미래전략연구소, 국내 희토류 공급망 구축 대표 사례로 평가
美 통합제련소·희토류 재활용 공장 추진
2030년까지 분리·정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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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건설을 추진 중인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제련소 부지 전경./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수십 년간 쌓아온 비철금속 제련·회수 기술을 희토류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폐영구자석을 활용한 희토류 재활용 공장을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자체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한국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도 고려아연을 국내 제련 기술을 활용한 도시광산·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핵심광물 11종을 생산하는 통합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폐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재활용 공장 설립도 준비 중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 2일 발간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재편 동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업을 소개하며 고려아연이 미국 주도 공급망에서 주요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도 희토류 재활용과 분리·정제 기술 확보에 나섰다. 올해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희토류 가공 K-플랜트 핵심장비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폐모터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고려아연이 희토류 사업에 활용하려는 기반은 기존 비철금속 제련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이다.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각종 2차 원료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해왔으며 2022년부터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을 축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면서 전자폐기물 등 2차 원료를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도 확대해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자체 희토류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고도화된 제련 기술과 도시광산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비철금속 업계가 보유한 제련 노하우와 대규모 화학공정 제어·환경처리 기술을 폐가전·폐자석 등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한 제련·회수·자원순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신뢰할 수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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