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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여풍’의 중심에 선 이주영·김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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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6. 09. 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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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스타트·섬세한 코스 운영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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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여풍'의 중심에 선 이주영(왼쪽)과 김인혜/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미사리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이주영(3기·A1), 김인혜(12기·A1)가 중심에 있다.

경정은 남녀가 함께 경쟁하는 스포츠다. 현재 140명의 경정 선수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28명이 여자 선수다. 파워를 앞세운 남자 선수들 못지 않게 섬세한 코스 운영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운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올 시즌 두드러진다.

이주영은 올 시즌 승률 35.6%, 연대율 57.5%, 삼연대율 71.2%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6승을 거두며 여자 선수 가운데 다승 1위, 남녀 통틀어 전체 선수 중 10위에 올라 있다. 26승은 이주영이 2005·2018년에 각각 기록한 개인 최다승이다. 올해 이미 이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을 공산이 커졌다.

이주영의 강점은 스타트다. 올 시즌 평균 스타트 기록이 0.23초로 남자 선수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5·6코스의 평균 스타트는 0.22초로 더 빠르다. 이를 바탕으로 승부에 불리한 5·6코스에서도 삼연대율 65.2%를 기록 중이다. 16~17일 열리는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정에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김인혜는 올 시즌 23승을 거두며 이주영에 이어 여자 선수 중 다승 2위에 올라 있다. 김인혜 역시 스타트 능력이 빼어나다. 평균 스타트 기록이 0.18초로 외곽 코스에서도 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 등 과감한 전법 구사가 가능하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주춤한 탓에 승률 33.8%, 연대율 44.1%, 삼연대율 64.7%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들어 1턴 경합에서 특유의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록한 개인 최다 29승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정 전문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스타트 연습은 물론 지정 훈련을 포함한 모든 훈련 과정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1턴 전개 능력을 끌어올린다면 대상 경주에서도 더 많은 선수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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