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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남자농구, 8년만에 4강행...이란과 결승행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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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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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서 요르단 114-80 대파
'에이스' 이현중 28득점 맹활약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만, 통산 5회 우승 도전
18일 이란과 결승 티켓 놓고 격돌
'이건 못막아'<YONHAP NO-4356>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이현중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8년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46·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중동의 강호 요르단을 114-80으로 대파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만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쿼터를 28-8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 포함 전반을 51-27로 앞서며 요르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쿼터 종료 1분 52초전 에이스 이현중의 장거리 3점포를 앞세워 84-44로 무려 40점 차로 앞섰다. 4쿼터에서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지만 승패에 큰 변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엔트리 12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에이스 이현중은 20분만 뛰고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 28득점을 폭발했다. 여기에 9리바운드, 5도움,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데이비드슨대를 졸업하고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시도해 온 그는 경기 후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게 영광이라는 것을 알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역시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최준용은 조별리그를 건너뛰고 전날 팀 합류 후 이날 처음 경기에 투입돼 10분 26초동안 뛰며 3점슛 2개 등 6점 2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여준석은 호쾌한 앨리웁 덩크슛을 꽂아넣는 등 9득점으로 발목 부상 회복을 알렸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조별리그 2, 3차전 인도네시아(102-48 승), 일본(100-83 승) 전에 이어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100득점을 완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특정 선수가 뛰든 안 뛰든 우리의 농구를 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4강전을 잘 치르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국은 이란과 오는 1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8위로 한국(57위)보다 높다. 다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에 졸전 끝에 53-59로 패하는 등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서 이란을 79-77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강에서는 80-68로 졌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5~8위 결정전 첫 판에서도 패하며 역대 최저 순위인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대파했다. 경기 종료후 이현중(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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