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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한전 대용량 HVDC 실증 참여…밸브·제어기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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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9. 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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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기술 개발…200MW급 주요 설비 전력망 적용
에너지대전서 HVDC·AI 전력관리·수소발전 기술 공개
사진자료 1. 효성중공업 직원이 고객들에게 HVDC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직원이 고객들에게 HVDC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 사업에 참여한다. 그동안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았던 HVDC 핵심 설비 가운데 밸브와 제어기 분야의 국산화·실증을 맡아 국내 대용량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한전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압형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바꿔 장거리로 보내는 송전 방식이다. 이 가운데 컨버터 밸브는 전력반도체를 이용해 교류(AC)와 직류(DC)를 변환하고, 제어기는 전력의 크기와 방향을 조절하면서 계통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력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대용량 전압형 HVDC의 핵심 기자재 시장은 소수 글로벌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대규모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밸브·제어기와 변환용 변압기 등 핵심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후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을 포함한 200MW급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는 등 국산화와 실증 경험을 쌓았다.

효성중공업은 이 같은 기술을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전 실증사업에 적용할 HVDC 밸브·제어기를 비롯한 자체 개발 핵심 설비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와 디지털변전소용 저전력 변성기(LPIT), 전력계통의 전압 안정화와 전력 품질을 높이는 STATCOM(스태콤) 등도 전시한다.

전력반도체 기반 차세대 전력설비인 SST(Solid State Transformer)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엔진발전기 등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핵심 전력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대용량 전력망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HVDC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수출 기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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