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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中企 첨단기술 K-방산 무기체계에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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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9. 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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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창원서 혁신기술·장비 공개…中企 방산 진입장벽 낮춰 AI·무인체계 등 16개 기업 총출동
AI드론·함정·무인체계부터 항공복합재·위성 배터리까지…“기술 발굴→무기체계 적용” 후속 지원
0917 DAPA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6-1차 혁신 기술·장비 소개회에서 정재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앞줄 왼쪽에서 6번째)을 포함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을 실제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방사청은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수 중소기업의 방산 진입을 지원하고 체계종합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6년 제1차 혁신 기술·장비 소개회'를 개최했다.

이번 소개회에는 군과 방사청 사업팀을 비롯해 무기체계 개발·양산을 담당하는 체계종합기업 등 산·학·연·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라 개별 중소기업의 기술이 실제 지상·해상·공중 무기체계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검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16개 중소기업이 개발한 핵심 기술과 장비가 공개됐다.

특히 AI와 무인체계 분야에서는 국방 드론용 비행제어 컴퓨터와 유·무인복합체계(MUM-T) 지휘통신전술네트워크, 함정 무인체계의 충돌회피 기술 등이 소개됐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항공기 복합재 및 표면처리 기술과 인공위성용 2차전지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선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방사청이 이날 행사를 '기술 소개'에서 끝내지 않겠다는 점?이다.

방사청은 방산혁신기업 100, K-방산 스타트업, 군 실증시험 지원사업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우수 기술을 실제 방위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절차도 설명했다.

발굴된 기술은 앞으로 신설 예정인 '(가칭) 중소기업 기술검토회의(STR)'를 통해 검토된다. 사업팀과 소요군, 체계종합기업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무기체계 적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는 그동안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실제 방위사업으로 진입하기까지 겪었던 '기술 개발과 무기체계 적용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 생태계가 K9 자주포와 K2 전차, FA-50 등 대형 체계종합기업 중심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핵심 부품과 소재·소프트웨어·무인체계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수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력이 체계종합기업의 양산 역량과 결합해 K-방산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좋은 기술을 얼마나 많이 발굴하느냐'가 아니라 '발굴된 기술을 실제 무기체계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느냐'?다.

이번 창원 소개회가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을 군 소요와 방위사업, 체계종합기업의 양산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통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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