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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세계화 밑그림…문화관광재단 미래 10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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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9.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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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문화관광재단, 취임 후 첫 기자 설명회 개최
문화의 다양성 행정의 공익성 경영의 효율성 바탕으로 한 4대 정책 목표 제시
조직개편 통해 현장 중심 실행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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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밀양아리랑전수관에서 밀양문화관광재단 제5대 박호성 대표이사가 밀양시청 출입 기자들에게 하반기 주요행사 및 설명회를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출범 10주년을 맞은 밀양문화관광재단이 밀양아리랑의 세계화와 시민의 문화 향유 확대, 지역예술인 자립 기반 조성을 축으로 밀양 문화관광의 미래 10년을 이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호성 밀양문화관광재단 대표는 17일 아리랑전수관에서 지역 언론인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주요 사업과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밀양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인 아리랑을 지역 브랜드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K-컬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중장기 사업으로 '밀양 세계아리랑엑스포' 개최를 제시했다.

그는 문화예술 현장과 행정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행정기관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의 소통을 재단 운영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예술인, 관광 분야 종사자의 의견을 정책과 사업에 반영해 문화관광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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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리랑전수관에서 박호성 밀양문화관광재단 대표가 하반기 주요행사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을 한 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재단의 4대 정책 목표로는 문화 다양성 수용과 융복합 활성화, 공공성과 공익성을 고려한 행정 운영, 경영 효율성 제고,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관광 서비스 확대를 제시했다.

하반기 운영 전략은 문화관광 기반 확충과 지역예술 생태계 조성, 조직·경영 체계 정비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기초 순수예술부터 대중예술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마련하고 문화·관광시설의 활용도를 높인다. 최근 야간 임시 운영을 시작한 '영남루 별빛정원'은 운영 성과와 시민 의견을 분석한 뒤 정식 개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지역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일상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립 기반도 마련한다.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관광해설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활동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할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조직 운영에서는 최근 대규모 기관 이관으로 발생한 업무 중복을 줄이고 부서별 기능을 재정비한다. 그동안 별도로 운영하지 않았던 홍보마케팅팀을 신설해 재단 사업과 문화관광 정보를 시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대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 자체 점검 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의 공모사업 유치를 확대해 재정 기반도 보완한다.

민간 재원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세종문화회관 재임 경험을 살려 지역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기존 기업 메세나에 타이틀 스폰서 방식 등을 접목해 문화예술 재원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출범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밀양 문화관광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예술인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사업에 반영하는 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국악원장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인천시 무형유산위원회 위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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