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늘리고 상속·요양 등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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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채널인 KB골든라이프센터의 상담 건수는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유언대용신탁 신규 판매액도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금융상담과 계열사의 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의 노후 전반을 아우르는 시니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마포에 있던 골든라이프센터를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실버타운인 평창카운티로 이전했다. 계열사가 운영하는 시니어 주거시설에 금융상담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늘리고 그룹 차원의 시니어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골든라이프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채널 확장에 적극 나섰다. 작년 7월 조직개편 당시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하며 시니어 사업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했고, 동시에 기존 5곳이던 골든라이프센터를 전국 12곳으로 확대했다. 올해 5월에는 전주센터를 추가로 열며 대면 거점을 13곳까지 늘렸고, 같은 달 KB스타뱅킹에 '골든라이프' 페이지를 신설하며 비대면 접점도 넓혔다.
채널 확충과 함께 상담 범위도 확장했다. 연금·은퇴설계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골든라이프센터를 상속·증여와 요양·돌봄까지 상담하는 종합 시니어 거점으로 재편한 것이다. 고령화로 인해 단순히 은퇴자금 운용을 넘어 모아둔 자산을 다음 세대에 넘기고 노후를 준비하고자 하는 시니어 고객층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골든라이프센터를 찾는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상담 건수는 총 7619건으로, 8개월 만에 이미 작년 연간 실적(5686건)을 넘어섰다. 작년 같은 기간(2874건)의 약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상담 건수는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상속·승계 관련 상품 판매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작년 7월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최저 가입금액을 낮춘 간편형 유언대용신탁을 선보여 자산승계 서비스의 문턱을 낮췄다. 간편형을 포함한 전체 유언대용신탁의 올해 1~8월 신규 판매액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조원 선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계열사 협업을 통한 연계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그룹사인 KB라이프생명과 손잡고 앱을 통해 요양기관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은행의 풍부한 고객 기반에 보험 계열사의 돌봄·상담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 수요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거래 관계를 이어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시니어 사업을 비이자이익 핵심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전체의 올해 상반기 WM 수수료이익은 4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60억원보다 74% 증가했다. 향후에도 자산관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시니어 고객의 상속·승계와 노후 생활 수요까지 흡수하며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대면·비대면 채널 간 연계를 강화하고 KB헬스케어와 제휴해 시니어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라며 "은퇴와 노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시니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