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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울려퍼지고… AG 조직위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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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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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男 하키 한국-방글라데시전 시작 앞서 북한 국가 송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장시킨 선수촌 환영 공연도 논란 빚어
유람선·컨테이너 선수촌은 입촌 지면과 부실한 식사로 뭇매
남자 하키
지난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A조 조별리그 한국-방글라데시전에서는 경기 시작전 국민의례 때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
경기장에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퍼지고 선수촌 입촌 지연 사태가 벌어지는 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부실하고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한국-방글라데시전에서는 경기 시작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선전을 다짐하며 가슴에 손을 얹으려던 우리 남자 대표팀은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제대로 된 국민 의례 없이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 종료 후 대회 조직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발송해 경위 해명을 요청하고, 조직위 차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도 대한체육회는 임진왜란의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선수촌 환영 행사와 관련해 지난 16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즉각적인 유감 표명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및 조직위에 보낸 바 있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이날 저녁 메인미디어센터(MMC) 인근 라이브즈 나고야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현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 더욱 충실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 농구 대표팀이 불편을 호소했던 열악한 컨테이너 선수촌 시설과 버스 운전기사의 실수로 경기장에 30분이나 늦게 도착했던 남자 축구 대표팀 등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 다양한 것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선수단은 문제 발생 시 최대한 발 빠르게 대응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
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선수촌 입촌 지연으로 바닥에 누워 쪽잠을 자고 있다./SNS 캡처
선수촌의 부실한 식사와 되풀이되는 입촌 지연 및 잘못된 방 배정 사태도 논란을 낳고 있다.

태국 테크볼 대표팀은 자신들의 SNS에 선수촌 식사 사진을 올려, 양과 질 모두 형편없는 선수촌 식사를 직격했다. 또 같은 선수단의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숙박 배정 기록이 누락되는 어처구니없는 행정 실수로 선수촌 유람선 로비 바닥에서 쪽잠을 청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인도 선수단은 2명이 묵어야 할 방에 3명이 지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고, 심지어 남녀가 한 방에 배정되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과 관련해 이 같은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이유는 경비 절감과 환경 보호를 이유로 아파트형 선수촌을 신축하지 않은 대신 대형 유람선과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를 선수촌으로 활용하가로 한 조직위의 '실험'에서 우선 찾을 수 있다. 선박과 컨테이너에는 4600여 명과 2400여 명이, 나고야 및 도쿄 시내의 호텔에는 9000여 명이 각각 숙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회 참가 인원이 1만5000여 명에서 1만700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한국 남자 농구팀은 나고야 시내의 한 호텔로 숙소를 옮기는 등 각국의 선수단들은 플랜B를 가동하며 경기력 저하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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