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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DMZ지뢰폭발 중간조사 결과 “北지뢰 가능성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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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9.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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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설 지뢰 판정시,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 시행할 것”
자료 설명하는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YONHAP NO-8094>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관련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
합동참모본부가 28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의 원인이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종 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될 경우,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합참은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폭발 상황 관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우리 군은 지난 21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변화에 대해 유엔군사령부와 현장조사를 하기 위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시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51분경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중상 2명, 경상 1명 등 부상자가 확인됐다. 작전 병력은 18명이었으며 전원 응급후송헬기를 투입해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다.

작전 병력 18명 중 15명은 퇴원했으며 중·경상자 3명은 입원 치료 중에 있다. 퇴원한 병력도 외상 후 스트레스 심리치료 등 건강상태에 따라 추가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뢰가 폭발한 지점은 MDL 남쪽 약 10m 지점이다.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변화 지역으로부터 거리도 약 10m 이격된 지점이다. 지뢰 폭발은 2발이며 철수하던 중 1발이 발견됐다는 진술을 확보해, 원점 일대 총 3발의 지뢰가 매설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4시 4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차 감정결과에 따르면 TNT 성분과 갈색 계열의 이물질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식별한 화구 형태 △폭발 당시 화염에 대한 작전 인원의 진술 △피해 인원의 부상 정도를 고려했을 때, 폭발 원인은 아군의 지뢰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해당 지역에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점, 지난해 9월 북한군이 인근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발견된 점, 국과수 1차 감정 결과 갈색 이물질이 검출되고 철제 파편이 없는 점을 미뤄봤을 때 아군 지뢰로 인한 폭발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1차 폭발 지점 약 1m 인근 지점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플라스틱)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는 진술이 확보된 점, 폭발 지점 화구와 폭발 화염 형태, 피해 장병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의 진술 등을 통해 북한군 지뢰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해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권대원 'DMZ 내 지뢰 폭발 상황 관련 합동현장조사 TF'장은 "진술을 근거로 봤을 때, 북한군 목함지뢰 형태와 유사한 갈색의 수지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며 "최종조사 결과 우리 군의 피해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된다면, 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으며 우리 군은 이에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행된 현장 조사는 합참과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25사단 작전부사단 등 40여 명이 투입됐다. 조사단은 2차 지뢰 폭발 지점과 2m 이격 된 지점까지 도달했다. 1차 폭발 지점도 이 지점에서 2m 이격돼 있다. 군은 현장에서 작전 병력의 군장·방탄 헬멧·지뢰화 등을 확보했다. 또 지뢰 폭발로 발생한 작은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개를 육안으로 식별했다.

한편, 합참은 이번 사고로 발목부위 중상을 당한 수색대대장이 덧신 등 보호장비를 착용다고 밝힌 바 있으나 착용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당초 현장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서 방호장구류를 착용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같은 폭발에 왜 수색대대장만 피해정도가 다른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작전 종료 후 덧신을 벗는 것을 봤다는 증언, 덧신을 보지 못했다는 증언도 있다. 반면 신었다는 진술도 있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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