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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주식병합 후 거래 재개…관리종목 탈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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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승인 : 2026. 09. 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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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1 주식병합 완료…기준가 2550원
45거래일 주가 방어 시 연말 관리종목 탈출
나노바디 NDC·1세대 패키지 기술수출
자회사 니즈테크 편입…글로벌 사업 확대
샤페론 홈피 캡쳐
샤페론
주가 하락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던 면역 신약 개발 전문기업 샤페론이 주식병합 절차를 매듭짓고 본격적인 거래 재개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번 자본 구조 개편을 기점으로 본질적인 기업가치 회복과 가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과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주가 안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5대 1 액면병합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 9월 4일부터 28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시장의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샤페론은 기준가 2550원으로 장을 열어 초반 한때 17.25% 급등한 2990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 전환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 병합으로 기존 4600만주를 웃돌던 발행주식 총수는 900만주대 중반으로 줄었다. 주가 1000원 미만 장기 체류라는 관리종목 지정 요인은 우선 해소됐다.

향후 변경상장일 직후부터 45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 1000원 이상을 사수할 경우, 해제 요건 충족으로 오는 12월 3일 전후로 관리종목 해제가 예상된다.

거래 재개에 나선 샤페론은 본업인 신약 개발 성과와 자회사 실적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기술이전에 집중한다. 현재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 전신염증증후군 치료제 누세핀(NuSepin) 등 임상을 마친 1세대 후보물질 5종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2세대 후보물질 역시 신규 적응증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00건 이상의 특허와 규제기관 제출 자료를 기반으로 가상 데이터룸을 구축했으며, 비밀유지계약을 맺은 해외 제약사들과 패키지 기술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모달리티인 나노바디 기반 나노맙 약물접합체(NDC) 플랫폼도 또 다른 성장 축으로 속도를 낸다. 화학적 접합 없이 나노바디와 알부민 나노입자에 여러 약물을 탑재하는 기술로, 항체 하나에 약물 2~6개를 붙이는 항체-약물접합체(ADC)보다 전달량이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적용한 PD-L1 표적 후보물질 '피디락산'의 항암 효력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10월 월드 ADC 샌디에이고에서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는 "대규모 임상 투자 국면을 지나 기술이전 중심의 사업화 단계로 옮겨 가고 있다"며 "임상 단계를 마친 1세대 후보물질 등은 하나의 패키지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염증 억제 능력을 높이고 안구건조증 등으로 적응증을 넓힌 2세대 후보물질과 NDC 플랫폼은 이른 단계부터 파트너를 확보해 현금과 레퍼런스를 쌓겠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자회사를 3분기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한다. 헬스케어·뷰티 브랜드 '휴그랩'과 '뷰드'를 운영하는 자회사 니즈테크는 지난해 약 1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가을 자체 원료를 활용한 안티 인플라메이징 뷰티 제품을 출시하고, 대만·홍콩·미국·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성 대표이사는 "샤페론 경영진의 첫 번째 책무는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 여러분의 투자에 보답하는 것"이라며 "자금조달이나 자본구조와 관련한 의사결정에서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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