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문제로 막힌 日中대화…11월 APEC서 재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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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간 9월 24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 다카이치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당시 대화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동아시아 정세를 논의하면서 일본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내각의 안보정책을 '신형 군국주의'라고 부르며 대일 비판을 강화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동조하지 않고 다카이치 총리를 "강한 리더"라고 평가한 뒤 일중 정상이 직접 이야기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설명한 내용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전한 것이다. 시 주석이 대화 요구에 어떻게 답했는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도 전화회담 직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미일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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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관계의 핵심 걸림돌은 대만 문제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국회 답변 이후 정상·외교장관급 대화가 끊겼다고 전했다. 일본은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아왔다. 중국 외교부는 올해 2월에도 해당 발언의 철회를 요구했다. 대화를 제안하는 일본과 발언 시정을 요구하는 중국 사이에 간극이 있는 셈이다.
갈등은 대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외무성이 공개한 다카이치·시진핑 간 기존 정상회담 기록에는 동중국해에서의 중국군 활동, 희토류 수출통제,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규제 등이 쟁점으로 올라 있다. 안보와 교역 문제가 얽혀 있어 정상 간 접촉이 재개되더라도 개별 현안의 타결까지 이어질지는 별개다.
한국이 주목할 대목도 미국의 일본 지지와 일중관계 개선 요구가 함께 제시됐다는 점이다. 이번 보도대로라면 미국은 일본을 옹호하면서도 중국과의 갈등을 대화로 관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를 미국이 일본의 대중정책 전반을 승인했다거나 중국이 태도를 바꿨다는 의미로 확대하기는 어렵다.
다음 계기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이 강조하는 미국의 지지가 실제 일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대만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대화가 계속 막힐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