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견 최합하긴 했는데 자소서 구라인데 어떡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 작성자는 지방 소재 대학을 졸업한 뒤 약 2년간 별다른 활동 없이 지냈지만 집에서 버스로 40분가량 걸리는 중견기업 총무직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자기소개서에 적은 졸업 후 공백 기간에 대한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자기소개서에 "교통사고로 반년 넘게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나 재활치료를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며 재활 과정에서 인내력을 배웠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었다고 했다.
실제로는 해당 기간 대부분을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하며 보냈다는 게 작성자의 설명이다. 그는 "자소서 외워가서 진짜 리플리증후군 걸린 것처럼 대답 잘했다"며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최종 합격 후 작성자는 입사 전 건강검진을 앞두고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 내용이 드러날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사 건강검진인가 이거 받아야 하던데 저 위 내역 같은 거 없는 거 들키는 건 아니냐"며 출근을 앞두고 불안한 심경을 나타냈다.
댓글에서는 작성자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과 함께 입사 건강검진에서 과거 입원 기록까지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 이용자는 "이제라도 못 간다고 하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그런 거짓말을 치고 들어온 사람을 채용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나중에 또 어떤 거짓말을 할지 모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경력을 거짓말 한 건 아니니까"라거나 "자소서 다 자소설"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입사 건강검진이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인 만큼 자기소개서에 적힌 과거 이력과 일일이 대조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작성자는 당시 지원 과정에서 탈락할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직사이트에 지원자가 200명 넘었다"며 경쟁률을 의식해 자기소개서에 해당 내용을 적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