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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G 종합 3위 유지...이면에 금메달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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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10. 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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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39개 획득 좋압 3위 유지...2위 일본은 83개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최악의 금메달 '가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금메달
4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한 AG 남자 축구 대표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이민성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순위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금메달을 따내서 2위인 일본과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최악의 금메달 '가뭄'을 기록했다.

대회 폐회를 하루 앞둔 3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대표단은 금메달 39개와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따내 중국(금169·은89·동83), 일본(금83·은95·동91)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폐회식이 열리는 4일엔 승마 경기에 걸린 2개의 금메달만 남아 있어서 한국은 그대로 이번 대회 3위를 확정하게 됐다.

금메달 수로 보면 1982년 뉴델리 대회(금28·은28·동37)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한국은 1986 서울 대회(금93·은55·동76)부터 2014년 인천 대회(금79·은70·동79)까지는 50개 넘는 금메달을 꼬박꼬박 챙겨왔다. 이 8차례 대회 중에선 7차례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금메달이 49개로 크게 줄며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려났고,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금42·은59·동89)와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3위'가 굳어져 가는 모양새가 됐다.

대한체육회가 애초 내건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40∼45개였다.

개막 30일을 남기고 체육회가 발표했던 종목별 금메달 목표는 양궁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수영과 사격, 펜싱, 태권도가 4개씩, 배드민턴이 3개, 근대5종과 탁구, 유도, e스포츠에서 2개씩이었다.

하지만 양궁에서 사상 처음으로 리커브 여자부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금메달이 3개만 나왔고, 수영에선 지난 대회 3관왕 김우민의 부상 속에 하나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사격과 태권도는 3개, 배드민턴 2개였다.

펜싱은 2관왕 오상욱을 앞세워 목표치를 4개를 채워 단일 종목으로는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겼으나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은 개최국 일본에 밀려 5회 연속 종합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근대5종도 기대대로 2개의 금메달을 가져왔으나 중국과 공동 1위를 허용하는 등 상위권 경쟁국들과 비교해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는 종목이 없었다.

탁구는 동메달 3개에 그쳤고, 유도는 금메달 하나에 그쳤다. 여기에 금메달 기대를 받았던 육상이나 세팍타크로, 우슈, 주짓수 등에서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서 목표 달성에서 멀러졌다.

다만 농구에서 예상을 깨고 남녀 5대5와 남자 3대3까지 금메달 3개가 터졌고, 야구와 남자 축구가 각각 5연패와 4연패를 일궜으며, 여자 핸드볼도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하는 등 단체 구기종목에서 항저우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눈여겨 볼만 했다.

e스포츠는 '금메달 2개' 임무를 완수했고, 요트와 카누에서 2개씩,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식 도입된 테크볼에서도 1개를 챙기는 등 금메달 획득 종목 수는 22개로 항저우 대회(20개)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개최국인 일본은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80개 넘는 금메달을 획득, 1966년 방콕 대회(금78·은53·동33)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자국에서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1진급을 파견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75·은56·동74)를 빼면 최근 40년 사이엔 금메달 70개를 넘은 적이 없었다가 이번 대회에서 직전 항저우 대회(금52·은67·동69)보다 30개 넘는 금메달을 더 휩쓸었다.

일본은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10개), 유도(9개), 사이클(8개), 수영 경영과 레슬링(이상 7개)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1위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항저우 대회의 201개보다는 금메달이 줄었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을 다 더한 것보다 많은 금메달을 가져가며 12회 연속 종합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 열린 하계 아시안게임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북한은 직전 항저우 대회(185명)보단 적은 10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가운데 금메달 7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2위에 올랐다.

금메달 11개를 획득했던 항저우 대회와 비교하면 선수단이 줄어든 것을 고려할 때 우수한 성적이다. 특히 이번 대회 북한의 금메달 7개는 모두 역도에서 나왔다.
은메달 차지한 김민주
은메달 차지한 김민주.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민주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연합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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