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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준 전 아시아투데이 회장 별세…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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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6. 10. 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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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준 전 아시아투데이 회장
송인준 전 아시아투데이 회장. /아시아투데이 DB
송인준 전 아시아투데이 회장(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944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69년 제1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71년 공군 법무관으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하며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0년 9월부터 2006년 9월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내며 헌법 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헌법재판 업무를 수행했다. 재임 기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호주제 관련 헌법소원 등 헌정사에 큰 획을 그은 주요 사건들을 심리했다.

특히 부부의 자산소득을 합산해 누진과세하는 제도를 둘러싼 위헌심판에서는 위헌이라는 다수 의견과 달리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합헌이라는 소수 의견을 제시하는 등 소신 있는 법률가로 평가받았다.

헌법재판관 퇴임 이후 2007년 아시아투데이 회장에 취임하면서 언론계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회장 재임 당시 '정도언론'의 가치를 강조하며 언론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데 힘썼으며 아시아투데이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법조계와 언론계를 넘어 교육·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폭 넓은 활동을 이어갔다. 국민대학교 석좌교수와 학교법인 성신학교 이사장,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후학 양성과 노인 복지 증진 등 사회 공익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섰다.

고인은 법조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홍조·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법률가이면서도 문학에 깊은 애정을 쏟은 '시 쓰는 법조인'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바람 그리고 나무'(1993), '겨울숲 봄빛통로'(2001), '이후'(2006)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으며, '달리기 구조사회 이것이 문제다' 등 사회 현안을 다룬 칼럼을 집필하며 왕성한 문필 활동을 펼쳤다.

평생 법조계에서 법치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데 힘쓰고 언론과 교육·사회공헌 분야에서도 발자취를 남긴 고인은 법률가이자 언론인, 문인으로서 다채로운 삶을 살았다.

유족은 부인 오영순씨와 사이에 1남(송한승)·3녀(송윤진, 송민진, 송의진)과 며느리 박현지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이다. ☎02-3010-2000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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