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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부터 중남미까지…천주혁·김병훈, K뷰티 영토 확장 ‘공격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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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10. 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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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이글로벌, 피스마이너스원과 손잡고 내년 뷰티 브랜드 출시
에이피알, 멕시코 프리미엄 백화점 입점…현지 유통망 확대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 인터뷰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 /송의주 기자 songuijoo@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글로벌 뷰티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천 대표가 신규 브랜드를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면, 김 대표는 기존 주력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랜드 육성과 해외 판매망 확대라는 서로 다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8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패션·아트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손잡고 신규 뷰티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뷰티(PEACEMINUSONE BEAUTY)'를 선보인다. 공식 출시 목표는 2027년 상반기다. 한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구다이글로벌이 기존 브랜드의 해외 성장에 이어 신규 브랜드 육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와 티르티르 등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피스마이너스원이 패션과 예술 분야에서 구축한 브랜드 정체성을 결합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브랜드 콘셉트 수립부터 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단순히 기존 제품에 브랜드 이름을 활용하는 일회성 협업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독립적인 뷰티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제품군과 브랜드 콘셉트는 향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천 대표의 이번 행보는 구다이글로벌의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존 브랜드의 해외 판매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방식이다. 특히 피스마이너스원이 보유한 패션·예술 분야의 브랜드 정체성을 뷰티 제품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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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이사. /구다이글로벌
김병훈 대표가 이끄는 에이피알은 해외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멕시코 현지 시간 7일 멕시코시티 소재 프리미엄 백화점 '팔라시오 데 히에로(Palacio de Hierro)' 싸뗄리테점에 상시 매장을 열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해당 백화점 그룹에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피알은 앞서 올해 상반기 멕시코 코요아칸 지역 오아시스 쇼핑센터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후 프리미엄 백화점에 상시 매장을 확보하면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번 매장에서는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과 PDRN 겔 패드,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 등 스킨케어 제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함께 판매한다.

에이피알의 멕시코 유통망 확대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 세포라와 코스트코 전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샘스클럽 전 매장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지난 7월에는 울타 뷰티 전 매장에도 입점했다. 대형 창고형 매장과 뷰티 전문점에 이어 프리미엄 백화점까지 확보하면서 현지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달 중 팔라시오 데 히에로 코요아칸점에도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현지 판매 추이에 따라 제품군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유통 거점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뿐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해외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기업의 사업 확대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구다이글로벌이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추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 채널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자는 기존 브랜드의 시장 침투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셈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사업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관건이다. 구다이글로벌은 내년 출시할 신규 브랜드의 시장 안착 여부가, 에이피알은 멕시코 유통망 확대에 따른 판매 실적이 각각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신규 브랜드 육성과 해외 유통망 확대에 나선 두 대표의 경영 전략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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