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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가석방’ 요구에 국힘 “李, 대북송금 약점 잡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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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10. 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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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화영 가석방 절대 없다' 즉기 선언해야"
"이화영, 2025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453차례 접견"
"대북송금이 李와 무관하다면 이화영은 뭐가 섭섭한 건가"
발표 듣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579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8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가석방을 공개 요구한 것을 두고 "도대체 어떤 약점이 잡혀 있길래 이렇게 뻔뻔하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가석방은 절대 없다"고 즉각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옥의 이화영도 화가 단단히 났다고 한다"며 "불법 대북송금이 단독 범행이라고 그렇게 우기더니 가석방 안 시켜주면 뭐라도 터뜨릴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장 이화영 지뢰 하나만 터져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대통령 앞길에 지뢰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이 석방이나 사면에 무관심하게 일관한다면 향후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사람은 서로 협력할 것인지, 아니면 서로 배신할 것인지를 계산해야 하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800만달러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화영은 경기도 부지사였고 이 대통령은 도지사였다"며 "사건의 주범인 이 대통령은 공범인 이 전 부지사보다 더 높은 중형을 선고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에게 이 전 부지사의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수십년간 언론 생활을 하면서 대통령에게 직접 가석방을 요구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이화영씨의 '나 가석방해달라', '못 참겠다'는 말만으로도 이미 진실이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화영 가석방은 절대 없다'고 지금 즉시 선언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이 대통령이 대북송금 사건 관련해 주범이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진우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2025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454차례 외부 접견을 했다. 일반 접견 81건, 변호인 접견 353건, 장소변경접견 20건이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주범 이재명을 불지 말아 달라는 요청 아니겠는가"라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접견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입을 막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송영길 의원 등이 교도소를 방문해서 이화영을 만났다고 한다. 며칠 전 이 대통령이 송 의원을 직접 평화외교 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며 "감옥에 있는 사람 달래서 평화를 만들어야 대통령께서 편히 주무시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이 대통령과 무관한 사건이 맞다면, 이 전 부지사는 대통령에게 무엇이 그리 섭섭한 것이냐"며 "대북송금이 정말 검찰의 조작이었다면, 그 화살은 왜 검찰이 아닌 대통령을 향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도대체 이 전 부지사에게 이 대통령이 어떤 약점을 잡혀 있길래 이렇게 뻔뻔하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냐"며 "국민의힘도 이 대통령이 이런 압박 속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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