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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등 국내 대기업, 美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검토…최대 4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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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 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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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도 참여 후보 거론
출자 규모·투자 조건 미확정…정부 "기업 경영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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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AI가 만들었습니다.
정부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위한 막판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투자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투자 규모가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주도로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확보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민간 기업들을 지분 인수에 참여시켜 미국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관계 부처와 재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컨소시엄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 양국이 대미투자 협의 과정에서 1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 방안을 논의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원전 사업 참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원전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으로 정해진게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 기업들도 컨소시엄 참여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기업들의 실제 투자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국내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및 기자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업의 최종 참여 여부와 출자 규모, 투자 조건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미 전략 투자 관련 백브리핑에서 "지분율은 5∼10% 수준으로 조율 중"이라며 "한전과 한수원은 재무 부담을 고려해 상징적 수준으로 참여하고 국내 사기업들이 함께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실제 투자 여부는 기업의 경영상 판단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프레임워크 발표 이후 국내 원전 유관기업들은 대상으로 지분인수 관련 협의 결과를 안내했다"며 "앞으로 한국투자단은 한전과 지분 인수 의향 기업 등 기업 주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 논의는 한미 원전 협력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한미 대미투자 협상 과정에서는 한국형 APR1400 원전 최대 2기와 웨스팅하우스 AP1000 원전 6기 등 총 8기 건설 방안이 거론됐다.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 간 체결된 지식재산권 분쟁 합의서(SA)는 한국형 원전의 미국 시장 진출에 제약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력 구상에서는 미국 내 한국형 원전 건설을 위한 일부 예외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의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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