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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3분기 실적 바닥 찍나…4분기 반등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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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10. 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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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2조 중반 예상…기아 눈높이도 하향
현대차 판매 7% 감소…기아와 수익성 격차 역전 가능성도
4분기 정상화·신차 효과 기대…환율·인센티브가 반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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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투싼의 주행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3분기 국내 공장의 생산 차질과 판매 감소,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 축소 등이 겹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기아의 영업익이 현대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사 수익성 격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신차 효과가 실적 회복을 이끌 수 있지만, 수요 둔화와 환율 부담이 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을 2조3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신한투자증권이 인용한 시장 컨센서스(2조7900억원)를 약 15% 밑도는 수준이다. 하나증권도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2300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실적 눈높이를 낮췄다.

기아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6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추정치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의 경우 기아의 영업이익을 2조2900억원으로 예상하며 추정치를 낮췄다. 물론 현대차와 격차는 크지 않지만 기아의 영업이익이 현대차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사의 실적 차이는 국내 생산 차질의 영향과 판매 구성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오는 29일과 30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햔다.

현대차는 7~8월 파업 등으로 생산 중단이 겹치면서 글로벌 도매 판매가 줄었다. 반면 기아는 상대적으로 판매 흐름을 유지하면서 현대차보다는 실적 방어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사 모두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 축소와 원자재·부품 가격 상승 등 공통적인 부담을 안고 있어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량뿐 아니라 인센티브와 원가 부담을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실적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시장은 관심은 이러한 부진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4분기 반등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에 쏠린다.

현대차는 파업 이후 생산 정상화와 함께 신차 효과가 본격화하면 판매량을 회복할 여지가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판매량이 288만67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특히 신형 아반떼와 투싼이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아반떼 신형 모델은 하반기 신차 전략의 대표적인 한 축으로 거론되며, 4분기부터 신형 투싼도 국내 시장부터 출시되며 힘을 보탠다. 또 생산 차질로 이연된 물량의 출고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기아 역시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 구성이 실적 방어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등 주요 SUV의 신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판매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판매 회복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이어지는 데다,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의 전기차 판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센티브 부담과 원가 상승도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수익성 목표 달성 가능성과 4분기 회복 강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생산 정상화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지, 인센티브와 원가부담을 관리해 영업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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