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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래에셋 현장검사 또 연장…전문투자자 권유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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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10.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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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래에셋 전문투자자 대상 설문조사 완료
일부 답변서 유의미한 내용 확인한 것으로 전해져
스페이스 X 청약 앞둔 3일간 전문투자자 400여명 등록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미래에셋증권
금융감독원이 '스페이스X 0주 배정 사태' 관련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이달 초까지 였던 현장검사가 연장된 배경은 검사 대상자인 영업점PB들과의 일정 조율 탓인걸로 전해진다. 지역 영업점 PB들의 경우 서울로 올라와 대면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까지 연장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의 이번 현장검사는 미래에셋증권 PB들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투자자 등록 권유를 했는지 여부다. 금융회사가 고객들에 전문투자자를 권유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미래에셋증권 PB들은 고객들이 먼저 PB들의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해와 전문투자자 등록 의사를 밝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개인 휴대폰으로는 녹취가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에 금감원은 당시 등록한 전문투자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해당 조사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 거점점포 검사를 22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연기했다. 당초 8일까지였던 검사 일정은 검사 대상자들과의 일정 조율 등의 사안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선 금감원이 이번 미래에셋증권 검사에서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청약이 시작된 지난 6월 5일 직전까지, 미래에셋증권이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고객 수만 400명 가량이다. 6월 한 달동안 등록한 전문투자자 수가 아닌 6월 1일부터 3일까지 약 3일간 등록된 규모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6월 한달간 전문투자자 등록을 각각 102명, 125명 했는데 미래에셋증권만 사흘동안 400명에 가깝게 등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5월말께 영업점 PB들에 스페이스 X 청약을 원하는 고객들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전문투자자 등록이 급증한 만큼, 금융당국은 해당 수요조사가 단순히 조사에서만 끝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영업 PB들 또한 개인 휴대폰으로만 사용해 고객들로부터 전문투자자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내용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다른 증권사들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 방식에 대해 의문을 갖는 대목이기도 하다. 통상 PB들이 고객으로부터 이같은 의사를 전달받았다면, 다시 회사 전화로 하거나 이메일 등을 남겨 불완전판매 행위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게 일반적이라는 얘기다. 증권사들은 내부통제 등을 이유로 고객이 상품을 매수하는 주문에 대해선 10년, 그 외의 마케팅 목적 등의 연락 등에 대해선 회사별로 기준이 다르지만 약 3년에서 최장 10년까지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 또한 금감원으로부터 거점점포 검사를 받은 후 중징계 받았던 사안도 이와 유사하다. 일부 베테랑 PB가 고객에 상품을 판매하면서 일부 서류를 누락시키면서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회사 직통 번호로 하지 않아 녹취록이 없는데다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전문투자자 등록에 대한 증거를 남기지 않은 셈이다. 또한 일부 PB들은 카카오톡같은 SNS로 고객과 소통했는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자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노조 측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6월, 미래에셋증권이 등록한 전문투자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답변서에서 유의미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문투자자 대상, 자발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여러 답변들을 받았다"며 "스페이스X 공모와 관련한 수요 조사 전후로의 정황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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