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속 수출 호조 덕분
9월 산업생산 5.5% 증가
|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GDP 성장률 실적은 1분기에 5.0%를 기록하면서 일단 기세등등한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에는 4.3%로 처지면서 2022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의 성장 전망이 다소 비관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내수 진작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3분기 성적은 나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4분기 경기 운영에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올해 1∼3분기 성장률을 감안해도 진짜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다.
중화권 경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 속에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9월 무역 흑자가 938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조만간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 굳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도무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내수 부진을 수출 실적이 만회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갈 경우 상당 부분의 지표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우선 부동산 산업이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9월 70개 주요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14% 하락한 것은 이 단정에 대한 명확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실업률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9월 도시 실업률이 전월 대비 0.1%P 낮은 5.2%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유연 근로 중심의 이른바 '긱 이코노미'의 대유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면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 당국의 내년 경제 운용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얘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