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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이 집무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 의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으로 연결해 43만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사진=구로구의회 |
김철수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이 제10대 구로구의회 전반기 운영 방향으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예산과 조례, 정책으로 연결해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2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의장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듣는 의장이 되겠다”며 “현장에서 들은 작은 목소리 하나도 흘려보내지 않고 구민이 체감할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제10대 구로구의회는 전체 의원 16명 가운데 초선이 8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여성 의원은 9명이다. 김 의장은 세대와 성별, 의정 경험의 다양성을 의회의 강점으로 꼽으며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의정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역 현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등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침체한 골목상권 회복을 들었다.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되 기존 주민의 경제적·주거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민생정책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지역을 다니다 보면 문을 닫은 가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주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결국 먹고사는 문제”라고 말했다.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건의사항과 우수사례 등 384건을 발굴한 것을 언급하며,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 개선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임기를 마쳤을 때 구민들께서 ‘구로구의회가 달라졌다. 우리 이야기를 잘 듣고 의원들이 공부하며 제대로 일한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라며 “43만 구민과 함께 더 나은 구로,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의원 16명의 다양한 경험과 시각…소통과 협력으로 하나 되는 의회”
- 제10대 구로구의회 운영 방향과 의장으로서의 역할은.
“제10대 구로구의회는 의원 16명 가운데 8명이 초선이고 정당 구성도 다양하다. 20대 의원을 비롯해 여성 의원도 9명으로, 세대와 성별 면에서도 한층 다양해졌다.
저는 이런 다양성이 제10대 의회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초선 의원들의 새로운 시각과 패기, 재선·다선 의원들의 경험과 경륜이 조화를 이루면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충실히 담아낼 수 있다. 의장으로서 무엇보다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생각이 다를 때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겠다.
최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협의해 변경안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민생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의결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구민을 위한 일에는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초선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빠르게 적응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책 지원도 강화하겠다. 의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의장의 역할이다.
구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에는 정당을 떠나 힘을 모으겠다. 다름을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더 나은 해답을 찾는 힘으로 만들고 싶다. 조정이 필요할 때는 중심을 잡고,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는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 의원 16명이 구민을 위해 힘을 모으는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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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구로구의회 의장이 지난 19일 열린 ‘제5기 구로마을정원사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꽃을 활용한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구로구의회 |
“재개발·재건축 속도 높이되 주민 부담은 최소화해야”
- 구로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구로구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지만,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도시가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오려면 살기 좋은 주거환경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구로구에는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이 여전히 많고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더딘 것이 현실이다.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는 고령층을 비롯한 기존 주민의 현실적인 여건을 살펴야 한다. 노후주택을 소유한 어르신 가운데는 월세 등 임대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분들도 있다. 사업 기간이 길어지고 경제적 부담까지 커지면 재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선뜻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면서 주민의 경제적·주거 부담을 줄일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현재 구로구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다양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로구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도 많은 만큼 서울시와 정부,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구로구의회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불필요한 행정절차나 제도적 걸림돌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필요한 제도 개선을 건의해 정비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주민 부담은 최소화하도록 힘을 보태겠다.”
“문 닫는 가게 늘어 마음 무거워…민생과 골목상권 회복에 역점”
-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안은.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이 체감할 민생정책을 만드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싶다. 구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이 있다.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지금도 지역구인 구로1·2동을 한 달에 서너 차례 돌며 주민들을 만나고 동네의 변화를 살핀다.
요즘 지역을 다니다 보면 문을 닫은 가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얼마 전까지 영업하던 가게에 ‘임대’ 안내문이 붙고,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장사하던 분들이 떠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려움은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매출은 줄어드는데 임대료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주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 곧 민생이라고 생각한다.
가게 하나가 문을 닫는 일은 사업장 하나가 사라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골목상권의 활력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줄어 지역경제 전체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의회에서도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에는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고, 기존 지원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은 집행부와 함께 개선하겠다. 구로구에는 노후 주거지역 정비가 필요한 곳도 많다.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주민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의장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듣는 의장이 되겠다. 현장에서 들은 작은 목소리도 예산과 조례, 정책으로 연결해 삶의 변화로 돌려드리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그 답을 정책으로 만들어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임기 중 실천하고 싶은 의정활동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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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이 구의회 집무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 의장은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 골목상권 회복을 주요 과제로 꼽으며 “43만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구로,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구로구의회 |
“문제 지적을 넘어 대안 제시하는 ‘일 잘하는 정책의회’ 만들겠다”
-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구의원은 주민의 선택을 받아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다. 구의회가 구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며 지역의 발전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다. 제10대 구로구의회에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이 많다. 오랜 의정활동과 사회 경험을 가진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젊은 의원들의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도 있다. 이런 역량이 구로구 발전을 위해 발휘되도록 뒷받침하겠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의원들은 구정 전반을 살펴 시정·건의사항과 우수사례 등 384건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주민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중요한 것은 감사에서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결과가 실제 행정 개선과 구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집행부의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이 조례와 예산,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의원들의 의정 역량과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 의원들이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실현 가능한 정책과 제도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지방의회는 집행부의 문제를 지적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잘못된 행정은 분명히 견제하되 해결책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일 잘하는 정책의회’가 돼야 한다. 의회의 위상은 제도나 권한만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구민의 신뢰를 통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의회의 활동과 성과도 구민께 투명하게 알리겠다.”
“43만 구민의 목소리가 구로를 바꾸는 힘…더 큰 미래 함께 만들겠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제10대 구로구의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선 의원이자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의회를 이끄는 동안 어느 한 사람이나 정당이 아니라 43만 구민 모두를 위한 의회가 되도록 균형과 책임을 잃지 않겠다.
구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정치적 갈등보다 내 삶이 나아지는 실질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구민이 체감할 정책을 만들고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며 구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의회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들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생활 속 불편이나 지역에 필요한 정책, 구로 발전을 위한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 구민의 목소리가 의회를 움직이고 구로를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제10대 구로구의회의 슬로건인 ‘새로운 도약, 구로가 만들어갈 더 큰 미래’를 말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현장에서 더 많이 듣고 더 열심히 뛰겠다. 43만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구로,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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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구로구의회 의장이 지난 2일 열린 ‘제30회 구로구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구로구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