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빨대 빼고 국화 꽂았다…순직 소방관 추모 영상에 공감 이어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1010007216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0. 21. 16: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소방관
/소방관 삼촌 유튜브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영상에는 소방 재정을 두고 '빨대'라는 표현을 사용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담겨 추모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는 '빨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은 나경진 충북소방본부 진천소방서 소방교가 운영하고 있다.

영상에는 물이 담긴 잔에 빨대가 꽂혀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후 나 소방교가 다가와 빨대를 빼고 그 자리에 국화를 꽂는다. 이어 '고 김진석 소방위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영상과 함께 "해당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신 동료 선후배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추 지사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재정과 관련해 '빨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후 지난 14일 김 소방위가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하면서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을 접한 이용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소방관의 헌신을 가볍게 표현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오늘은 드립 하나 안 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국민 지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렇게 짧고 굵게, 품격 있게 분노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우면서도 슬프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추 지사의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빨대도 충격적인데 사과를 바라니까 사과한다는 건 진짜 듣도 보도 못한 워딩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는 "목숨을 구하는 일에 빨대라는 표현을 쓰는 꼴을 볼 줄이야"라며 소방관들의 노고를 강조했다.

추 지사는 지난 17일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논란이 더 커졌다. 이후 추 지사는 이와 관련해 또 다시 사과했다.

영상 속 장면을 추모와 풍자의 결합으로 해석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이것은 정치적 행위가 아닌, 추모이자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했으며, 다른 이용자는 "짧고 굵게, 품격 있게 분노를 표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같은 제복 입고 같은 일을 하다가 먼저 가신 임들이시여", "옳은 뜻 하나만을 지고 일상을 사투로 살아가는 모든 대원들의 안전한 생환을 기원한다" 등 동료 소방관과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바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