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라…현재 84위로 내리막길 걷고 있어
US오픈 4강 함께 올랐던 정현에 대해 "당시 부상 너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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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치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마련된 '2026 유진투자증권 서울오픈 챌린저 테니스 대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2026 시즌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다. 한 해 더 뛰면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해보고 싶다"며 "몸 상태도, 건강도 아주 좋다. 큰 대회, 큰 무대에서 좋은 테니스를 칠 기회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여섯 살, 다섯 살 두 아들과 함께 투어를 다니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테니스와 스포츠를 정말 좋아한다. 한 해 더 아이들과 투어를 다니며 평생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내한한 칠리치는 세계 랭킹 84위로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그는 2014년 US오픈 단식 우승자로, 2017년 윔블던과 이듬해 호주오픈에서 차례로 준우승했으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1차례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지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올해 US오픈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1회전도 치르지 못하고 물러났고,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는 1∼2회전에서 탈락했다. 칠리치의 전성기 시절 함께 뛰었던 스위스의 스탄 바브랑카와 프랑의 가엘 몽피스 등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칠리치는 크로아티아 선수 최초의 그랜드슬램 우승자이자 자신의 코치였던 고란 이바니세비치가 17세에 이곳 서울에서 첫 올림픽을 치렀다며 의미를 부여한 뒤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은 ATP 250, 나아가 ATP 500 같은 더 큰 대회도 유치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팬들과 서울시, 그리고 한국의 젊은 선수들에게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정현(김포시청)과 권순우(충남체육회)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묻는 질문에 "경기에서 만났고 함께 훈련도 해 봤다"고 답한 뒤 ""한국 선수들은 늘 대단한 의지로 경기한다. 특히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정말 즐거웠고 늘 존중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 중 2018년 호주오픈에서 나란히 4강 고지를 밟았으나 부상으로 기권했던 정현에 대해서는 "커리어 중 부상이 있었던 게 정말 안타까웠다. 그가 나라를 대표해 친구들과 아름다운 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며 "한국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오른 건 놀라운 결과이자 성취다. 더 멀리 가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