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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친청 압박…취임 100일 앞둔 金, 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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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1. 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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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金 '취임 100일' 평가 따라 역할 예고
與 "金 체제 흔들릴 수 있어…방향 전환 해야"
신천지·초광역 특구법 등 갈등 해소 시험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앞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반등'과 '당내 갈등 수습'이라는 시험대에 섰다. 당대표 경선 당시 내건 '지지율 10%포인트 상승' 공약의 성적표가 리더십을 가를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가 취임 100일 이후 독자 행보를 시사하며 압박에 나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24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당시 민주당 지지율이 40%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50% 안팎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당장 예산·입법 정국에서 성과를 내고 이를 지지율 반등으로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취임 100일 평가는 당내 주도권과도 맞물려 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박시영TV'에서 "김 대표 취임 100일 이후, 어떤 깃발을 들고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성과에 따라 친청(친정청래)계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최근 발언은 결국 명분과 계기로 김 대표 체제를 본격적으로 흔들겠다는 선전 포고나 다름없다"며 "지금이라도 김 대표가 과감하게 의제 전환과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3일이 갈등 수습 능력을 가늠할 첫 고비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전당대회 당시 불거진 신천지 집단 입당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내 갈등의 뇌관이었던 만큼 조사 결과에 대한 구성원들의 수용 여부와 지도부의 후속 조치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같은 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와 만나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를 두는 '초광역특구법'을 둘러싼 이견 조율에도 나선다.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노동계의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도 김 대표 앞에 놓여 있다. 대야 공세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면서도 중도층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만큼 추진 방식과 수위 조절이 관건이다. 취임 100일까지 남은 기간 민생·입법 성과와 당내 갈등 관리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김 대표 리더십의 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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