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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인종 차별 발언 내뱉은 태국 관중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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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1. 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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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팀 지휘중인 박 감독, 1일 경기서 "김치맨" 외친 남성과 고성 주고받아
모욕 계속되자 "내려오라"고 고함 질러…구단, 성명 통해 관중 행위 비판
박항서 감독
태국 프로축구에서 활동중인 박항서 감독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헹동을 한 현지 관중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AP·연합
태국 프로축구에서 활동중인 박항서 감독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한 현지 관중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태국 카오솟과 베트남 뚜오이쩨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를 지휘중인 박 감독은 지난 1일 태국 파타야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2026~2027시즌 태국 리그2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자신을 향해 "김치맨"이라고 반복해 외친 한 남성 관중과 고성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박 감독은 자신과 깐짜나부리의 코치진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행동을 취하고, 마다가스카르 출신 미드필더 존 바지오를 상대로 비하 발언을 내뱉은 해당 관중에게 '조용히 하라'는 의미를 담아 손가락을 입에 댔다. 그러나 이 관중의 발언과 행동이 멈추지 않자 박 감독은 주먹을 휘두르며 '관중석 아래로 내려오라'고 고함을 지르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

양 팀 및 경기 관계자들이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은 가운데, 경기 후 깐짜나부리 구단은 성명을 통해 해당 관중의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구단은 "우리는 인종, 피부색, 민족 및 모든 형태의 차별과 다름에 맞서 함께할 것"이라면서 "축구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포츠다. 누구든, 어디 출신이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모든 사람은 존엄한 가치를 지니며 동등한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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