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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韓中 3대 과제 제시…우종순 “주요국 소통 어느 때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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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11. 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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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회장 "국제질서·공급망 재편 속 주요국 소통 그 어느 때보다 중요"
다이빙 "수직 분업서 수평 협력으로…경쟁 속 협력이 뉴노멀"
대사관 의뢰 갤럽 조사 “80.8%가 경제협력 유지·심화 희망”
축사하는 다이빙 주핮중국대사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초청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회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정세균 전 국회의장, 한중경제협회 구천서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가 6일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3대 과제로 경쟁 속 협력, 혁신 기회 공동 대응, 다자주의 수호를 제시했다. 한중경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국제질서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 간 소통을 강조하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한중 협력의 토대로 꼽았다.

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대사 초청 오찬간담회 환영사에서 "지금 세계는 국제질서의 재편과 공급망 재편 등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중 양국을 비롯한 주요국 간의 안정적인 관계와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중요한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는 단순한 교역과 투자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랜 언론인으로서 국제관계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 이해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소통을 이어갈 때 갈등은 줄어들고 협력의 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에서 최근 양국 정상 간 교류를 한중 관계 개선의 동력으로 평가했다. 그는 "작년 말과 올해 초 양국 정상이 두 달 만에 서로 방문한 것은 중국 외교 역사상 매우 드문 일"이라며 "두 정상이 직접 추동해 중한 관계가 개선·발전의 정상궤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제협력 성과와 관련해서는 "올해 3분기까지 양국 교역액은 3858억달러로 이미 작년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며 "올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22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양국 교역액의 70% 이상을 중간재가 차지할 만큼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응답자의 80.8%가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유지·심화를 희망했고, 73.8%는 양국 관계를 더 긴밀하게 발전시키거나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다이빙 대사는 향후 협력의 첫 과제로 경쟁과 협력 관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양국 협력은 전통적인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으로 바뀌었다"며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이 뉴노멀이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부터 제15차 5개년 계획을 시행하는 중국의 초대형 시장과 산업체계, 혁신 역량을 한국의 첨단제조·정밀화학·신에너지·바이오의약 분야 기술력과 접목해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확대하자는 제안이다.

두 번째 과제로는 혁신 발전 기회에 대한 공동 대응을 꼽았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한미 기술주 급락을 거론하면서도 "인공지능(AI)이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갈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옌타이·옌청·후이저우와 한국 새만금 등 양국 산업단지 4곳을 언급하며 "물건을 사고파는 무역관계에서 벗어나 산업을 보완하는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다자주의와 공급망 안정 수호다.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를 지낸 다이빙 대사는 "유엔에서 근무할 때 보니 다자 무대에서 한중이 소통하고 조율하는 일은 적지 않았지만 진정으로 서로 지지하는 경우는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무대에서 한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계의 중국발 경쟁 압력 우려에 대해서는 수교 이후 한국의 대중 무역흑자가 누적 7000억달러에 달한다는 대사관 자체 통계를 제시하며 협력의 호혜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대중 투자·무역으로 쉽게 돈을 버는 시기는 지나갔다"면서도 "이는 양국 경제구조 전환기의 특징으로, 호혜성과 전략성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초청 오찬간담회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초청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문식 세계일보 부회장, 김준영 아시아투데이 명예회장,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회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한중경제협회 구천서 이사장 왕즈린 주한국 중국대사관 공사급 참사관, 박종희 한중경제협회 부회장, 장석영 전 과기부 차관, 권영대 한국외교협회 이사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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