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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2년만의 KS 우승까지 ‘1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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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1. 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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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4차전서 kt 10-5 완파…1패 후 3연승 질주
삼성 19세 고졸신인 장찬희, 4이닝 1실점 호투
kt, 선발 로건 포함 마운드 사사구 12개로 자멸
장찬희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회 초 kt 타선을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연합
프로야구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2일 경기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까지 몇 경기를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 보였다.

삼성은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4차전에서 19세 고졸 신인 장찬희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t wiz를 10-5로 제압하고 1패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우승에 단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역대 KS에서 1차전 패배 후 2∼4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6번 중 6번)로, 삼성이 8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5차전을 이기고 1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박 감독의 시리즈 개막 전 예상은 거짓말처럼 들어맞게 된다.

반면 kt는 지난 2023년 LG 트윈스에 KS 우승을 내줬을 때처럼 먼저 1승을 거두고도 내리 3패를 당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4차전의 초반 양상도 전날 3차전과 비슷했다. 1회 초 kt 장진혁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삼성은 공수 교대 후 2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와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에 kt 안현민의 수비 실수가 더해지면서 6-1로 역전했고 3회 말 박승규의 1타점 적시타로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3차전과 달리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회 초 삼성이 선발투수 장찬희를 내리고 투입한 불펜 미야모리 사토시와 배찬승을 상대로 1안타와 볼넷 5개를 쓸어담으며 3점을 만회해 4-7까지 따라붙었다.

박승규
삼성 박승규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를 상대로 치른 2026 신한 SOL KBO KS 4차전 5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연합
그러나 삼성은 5회 말 다시 터진 박승규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9-4로 달아난 뒤, 7회 말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 초 대타 김민혁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고삐를 다시 죄는 듯했으나 그게 전부였다.

이날 양 팀은 사사구 19개를 남발해 한국시리즈 최다 사사구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장찬희는 4회까지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간 반면, kt 선발투수 로건 앨런은 1이닝 동안 5안타와 사사구 4개로 6실점하고 강판당했다. kt는 앨런을 포함한 투수들이 사사구를 12개나 남발해 자멸했다.

경기 종료 후 박 감독은 "우승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 내일 홈에서 끝내겠다"며 정상 등극을 자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회초 출발이 좋았는데 1회말 6실점 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고 아쉬워한 뒤 "투수들이 정규시즌 때와 다르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우리 팀은 볼넷이 제일 적은 팀인데 내 잘못"이라며 3연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삼성과 kt의 운명이 걸린 KS 5차전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5차전 선발로 원태인, kt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각각 예고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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