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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삼성에 “中 산업망의 동반자”…대중 투자·기술협력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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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11. 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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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투자 590억달러·첨단산업 비중 90%
15개 생산기업·14개 연구개발센터 운영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 삼성 띄우기 나서
중국, 첨단산업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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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8월 7일자에 실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시리즈 전면 광고. /인민일보 홈페이지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삼성의 중국 내 투자와 첨단기술 협력 확대를 집중 조명하며 삼성을 "중국 산업망에 깊이 결합한 동반자"로 평가했다. 미중 간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 대표 기업을 자국의 개방 확대와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인민일보는 8일자 6면에 실린 '중국 산업망에 깊이 편입되는 동반자가 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이 9년 연속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하며 현지 시장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삼성의 중국 누적 투자액이 약 590억달러(약 80조원)에 이르며, 전체 투자 가운데 첨단산업 비중이 90%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 15개 생산기업과 14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지 생산과 기술 개발을 아우르는 사업 체계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투자 사례로는 올해 베이징에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센터와 장쑤성 쑤저우에 마련한 고급 의료기기 생산라인을 들었다. 쑤저우에는 삼성의 해외 첫 첨단생산기술연구소도 개설됐다.

올해 박람회에서 선보인 기술과 제품도 비중 있게 다뤘다. 인민일보는 삼성 전시관의 중심이 기존 완제품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반 기술 및 종합적인 혁신 역량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지난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메모리 내부에서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D램(LPDDR)과 차세대 저장장치 규격인 UFS 5.0, AI 기능을 탑재한 의료용 초음파 진단장비 등을 공개했다.

장다이쥔 중국삼성 부사장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주로 최첨단 제품을 중국에 도입했지만 이제는 연구개발, 제조, 혁신을 중국에 결합해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삼성의 사업 전략을 다국적 기업의 중국 진출 방식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현지 연구개발과 제조, 공급망 구축으로 확장되는 흐름의 사례로 제시했다. 중국 시장에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현지 산업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으로 삼성의 위상을 부각한 것이다.

이 같은 보도에는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강조하려는 중국의 정책적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첨단기술 산업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285억3000만위안(약 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중국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6%다.

인민일보는 "삼성은 9년 연속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에 맞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중국 산업망에 깊이 결합해 현지 혁신 성과를 세계로 확산하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며 "중국의 개방이 확대될수록 삼성 등 다국적 기업에 더욱 넓은 발전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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