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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기축제, 장유 이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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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6. 11. 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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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례면 벗어나 롯데가든파크서 개최
도심 접근성 높여 개막 이틀 만에 5만 명
분청도자
김해 장유 롯데가든파크에서 열린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 관람객들이 몰렸다./ 허균 기자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개최 장소를 장유로 옮긴 첫해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김해 진례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일원에서 열리던 축제가 올해 장유 롯데가든파크로 자리를 옮겼지만, 개막 이틀 만에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장소 이전에 따른 우려를 씻어냈다.

제법 쌀쌀한 날씨를 보인 8일 제3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현장은 도자기를 구경하고 체험하려는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전시·판매 부스에는 다양한 분청도자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고, 도예명장들이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드는 시연관과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장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김해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장유 롯데가든파크 일원에서 '도심 속 분청, 도자기마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제3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관람객 안전과 행사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개최 장소를 한시적으로 변경했으며, 도심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개막 이틀째인 7일까지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진례면 행사장과 비교해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도자기 할인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전략이 관람객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자기 전 품목 20% 할인과 요식업 종사자 30% 할인 등은 도자기 구매를 유도하는 실속형 행사로 마련됐다. 10만 원 이상 구매객에게 랜덤박스 도자기를 증정하고, 1만 원짜리 도자기컵을 사면 무알콜 맥주를 제공하는 '1만원의 행복잔' 이벤트도 운영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 분청사기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전시도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도예명장들이 직접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도자명장 시연관'과 분청사기의 역사·전통을 소개하는 '분청역사 주제관'은 김해 분청도자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제17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수상작 전시와 김해도자기 전시판매관도 수준 높은 도자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000명의 시민이 분청 도판에 그림을 그려 하나의 대형 도자기 벽화를 완성하는 '천인의 분청'을 비롯해 스탬프투어, 물레체험, 머그컵 꾸미기, 가족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운영 시간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월요일과 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송둘순 시 관광과장은 "올해 축제는 시민과 관람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심형 공간에서 한시적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분이 김해 분청도자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례에서 장유로 옮긴 첫해 개막 이틀 만에 5만 명이 찾으면서 도심 이전이 축제의 새로운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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