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글로벌비만산업 TOP2+ 13.94%
한투·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도 13% ↑
구성종목 매출 최대 39% 오르며 상승세
美중간선거 후 정책 기대에 투심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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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헬스케어 업종 내에서도 실적 개선 여부와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업별로 엇갈리는 만큼 향후 ETF의 성과도 편입 기업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상품별 투자 대상과 위험 요인을 고려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최근 한 달(10월 6일~11월 6일) 수익률 상위 7개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가운데 5개가 글로벌 제약·헬스케어 상품이었다.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가 13.94% 상승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13.9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13.76%), TIGER S&P글로벌헬스케어(합성)(13.51%), ACE 글로벌빅파마(13.38%)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헬스케어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가 27.76%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오히려 6.61% 상승했다. 코스피보다 34.37%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다. 특히 같은 기간 KRX 반도체 지수가 42.62% 급락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한 상황에서도 헬스케어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헬스케어 ETF의 강세에는 주요 편입 종목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상위권에 오른 ETF들이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일라이릴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공통 편입 종목인 애브비 역시 면역질환 치료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0.6% 증가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또한 항암제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의료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민주당의 의회 영향력 확대로 건강보험 보장과 보험료 지원이 확대될 경우 의약품·의료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헬스케어 업종 전체가 동일한 수혜를 누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월 29일~11월 5일) 의료기기와 제약은 각각 3.6%, 3.5% 상승한 반면 바이오텍(생명공학기술) 부문은 0.1% 오르는 데 그쳤다. 실적 개선과 의료 이용 확대 기대가 업종별로 다르게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폭에도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ETF별로도 투자 대상과 위험 수준이 구분된다. RISE 글로벌비만산업TOP2+는 일라이릴리(29.58%)와 노보노디스크(26.91%)의 합산 비중이 56.49%에 달한다. 두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반면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은 일라이릴리 외에 론자그룹 등 관련 기업을 담고, ACE 글로벌빅파마는 존슨앤드존슨·애브비 등 대형 제약사로 투자 대상을 넓혔다. KODEX 미국S&P500헬스케어는 일라이릴리 비중이 15.91%로 상대적으로 낮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의료보험 기업들도 편입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헬스케어 ETF의 성과도 편입 기업의 실적과 정책 수혜 여부에 따라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치료제에 집중한 상품은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민감한 반면, 의료보험사 등을 편입한 상품은 보험제도와 의료수가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건강보험 보장 확대가 의약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더라도 제약사에는 약가 인하 압력이, 일부 보험사에는 의료비 지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남아 있어 편입 기업별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개혁법(ACA) 보장성 확대 및 보험료 보조금 지원 강화는 보험 가입자 증가와 의료 이용 확대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기존 약가 인하 정책이 지속되고 일부 보험사의 수익성 부담도 남아 있는 만큼, 기업별 사업구조에 따라 정책 수혜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