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김주원의 '요즘 미술'] 소멸한다는 말은
거대한 노란 호박과 증식하는 무한한 점들의 환각·환상 사이에서 살았던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 1929~2026)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났다. 환각, 강박, 무한 증식, 물방울 무늬·점 등으로 수렴되는 그녀의 예술은 MoMA의 소장품 '집적 No.1(Accumulation No. 1)'에도 반복되고 있다. 구사마 야요이의 '집적 No. 1'은 그녀의 페미니즘적 성격의 부드러운 조각(soft sculpture) 연작 중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