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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육아대디 응원 “왜 회사 안가고 애키우나 하는 시선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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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6. 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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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빠들과 대화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용인시 종합가족센터에서 ‘몸으로 소통하는 부자’ 프로그램에 참가한 육아 아빠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빠의 육아휴직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사회를 위해서는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왜 회사 안가고 애 키우는데 하는 시선, 그것 또한 차츰 없어져야 한다.”

김정숙 여사는 3일 오후 경기도 용인 가족센터에서 육아휴직 중이거나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아빠들과 ‘아빠 육아휴직’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들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육아를 주제로 한 웹툰 ‘그림에다’의 작가 심재원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대·중소기업, 공공기업에 재직 중인 아빠 등과 함께 아빠 육아의 고충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 여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아빠의 육아휴직에 부정적인 사회의 분위기가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여사는 “자주 (육아 아빠들에게 이야기를) 듣다보면 사회에서 (육아 아빠들을) 보는 편견도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왔다. 이렇게 만나다 보면 정부가 뭘 해야할지 (알 게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어진원 씨 는 “윗분들께서는 여전히 남성들의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있다”며 “그런 것을 감수하고 그걸 지금 해야 되겠느냐라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그 이후로 회사에서도 시선이 많이 바뀌더라”고 말했다.

부서에서 첫 남성 육아휴직자였다는 신용진 씨는 “(육아휴직 낼 때) 2017년도 3월이었는데 당시 여론이 굉장히 휴직을 권장했다”며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고무돼서 써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장, 그룹장 결재가 빨리 나서 어려움 없이 진행됐고, 제가 휴직을 쓴 이후로 저에게 물어보고 용기를 내서 쓴 분들 있어서 좀 바뀌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조상식 씨는 “대기업의 경우 인력을 나눠서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업무분장을 나누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도적으로 권장해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다. 좋은 제도를 많은 사람들이 쓰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와 인식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다음 주 문 대통령이 찾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의 ‘라테 파파’들도 초청됐다. ‘라테 파파’는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며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를 뜻한다.

참가자들은 이들 국가의 육아휴직 제도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했다.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 칼리올라(34) 씨는 “핀란드에서는 면접 때 결혼이나 출산계획을 묻는 것이 불법”이라며 “남성의 자녀 돌봄 참여가 확대되려면 직장생활에 성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리 정부에서 아빠들이 이렇게 육아휴직을 쓰는 것이 여성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중요한 것은 아빠가 육아휴직을 내면 본가나 처가나 노인 되는 어르신 건강 또한 잘 챙기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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