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별로는 우리·하나카드 성장세가 돋보인다. 1년 전보다 각각 2배, 1.5배 가량 실적이 급증했다. 수수료 인하 여파 기저효과에 더해 비대면 모집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절감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89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실적에 직격탄이 됐는데, 올해는 카드사들이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카드론·할부금융 등을 확대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4개사 가운데 실적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단연 우리카드였다. 전년동기 보다 무려 112% 급증하면서, 1분기 5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순이익이 급감한 것을 고려해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연체율이 지난해에 비해 0.2%포인트가량 개선된 데다가,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금융자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며 “디지털화로 영업 효율성이 높아져 비용이 전반적으로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실적이 1.5배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 303억원을 기록하면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실적이 급감하면서 기저효과를 봤다”며 “이밖에 디지털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코로나19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판관비가 대폭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신한·KB국민카드도 1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리스·할부금융 성장세가 눈에 띈다. 리스금융 1분기 수익은 같은 기간 47.2% 증가했고, 할부금융도 15.7% 늘었다.
KB국민카드는 8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5.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두드러진다. 82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33.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