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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직접 챙기는 구광모 “고객 삶 더 가치있게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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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12. 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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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출범
구글 출신 이홍락 교수 등 영입
계열사 16곳, 3년간 2000억 투자
신약물질 발굴 등 난제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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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더 나은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AI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에 다가서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LG는 7일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와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AI 싱크탱크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평소 ‘AI 등 신기술을 통한 고객 가치 극대화’를 강조해온 구 회장은 이날 출범한 AI연구원을 중심으로 LG전자 등 각 계열사의 AI 관련 조직들과의 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해외 유망 AI 스타트업 등에 광폭 투자하며 그룹의 중요 미래먹거리인 AI 성장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은 이날 출범 축하 메시지를 통해 “AI 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대해 마음껏 도전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연구원 출범에 맞춰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브레인’ 출신인 이홍락(43) 미국 미시간대학교 교수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C레벨의 AI사이언티스트(CSAI·Chief Scientist of AI)’ 직책을 맡아 AI 원천기술 확보와 중장기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LG AI 연구원장은 LG사이언스파크 AI 추진단을 맡았던 배경훈(44) 상무를 발탁했다. 배 원장과 이 CSAI는 모두 1970년대생 젊은 리더로 LG의 AI 전략을 이끌 것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LG AI 연구원은 차세대 음성·영상 인식·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또 AI 연구를 통해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난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LG AI연구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16개 계열사가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현재 60여명 가량의 핵심연구인력을 내년 1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연구소 출범으로 LG는 AI 연구개발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미 LG는 LG전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하는 등 AI 분야 사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아 왔는데, 앞으로 AI 연구소가 그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캐나다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비롯해 러시아 모스크바연구소 인공지능 전담팀, 국내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산하 인공지능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북미R&D센터 내 ‘어드밴스드 AI랩’, 인도 벵갈루루 소프트웨어연구소 내 인공지능 연구조직 등을 갖췄다. LG CNS는 지난해 4월 AI빅데이터 연구소를 설립했고, LG유플러스도 AI 담당 조직을 관련 기술 적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그룹의 벤처투자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경우 지금까지 AI와 전장 관련 유망 스타트업 24개사에 약 6900만달러(약 787억)를 투자했다. LG전자가 이달 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한 것도 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 관계자는 “LG 계열사들은 AI 적용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R&D, 생산 등 경영 전반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IoT, 빅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활용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제품을 관리하는 서비스인 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 Service)’를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설계 등의 과정에서 기존에 일일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정해 왔던 다양한 변수들을 AI 기반으로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해 연구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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