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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방부 부장관에 여성 지명, 상원 인준 통과시 첫 국방 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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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3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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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방부 부장관에 힉스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 지명
힉스, 오바마 행정부서 중국 겨냥 '아시아 중시정책' 관여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 대중 경험 부족 보완 인사
캐슬린 익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의 국방부 부장관에 여성인 서 캐슬린 힉스 전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부차관을 지명했다./사진=바이든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의 국방부 부장관에 여성을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받으면 미 국방부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부장관에 취임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캐슬린 힉스 전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부차관을 국방부 부장관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힉스 부장관 지명자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겸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을 맡고 있으며 바이든 인수위 기관검토팀에서 국방부팀 팀장 역할을 해왔다.

힉스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국의 부상을 겨냥한 ‘아시아 중시 정책(pivot to Asia)’ 시행에 관여해 미·중 패권경쟁 국면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의 대중 경험 부족을 보완하는 인사라는 평이다.

국방장관에 유력후보였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대신 흑인 4성 장군 출신인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지명한 데 따른 여성계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인사 성격도 있어 보인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오스틴의 대중국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안심시키기 위한 신호”라면서 “힉스는 중국의 부상과 관련해서도 자주 기고를 해왔다”고 전했다.

힉스 지명자는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고를 통해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감축은 협상 테이블에서 계속 배제돼야 한다”면서 “한반도에서의 협상 입지를 약화시키고 미국 국민과 우리의 경제를 보호하는 능력을 해치며 중국 및 러시아의 잠재적 군사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이점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군 철수는 미국 납세자의 부담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며 더 영리하고 값싼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검증 가능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완전한 해체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고, 설령 한반도의 완전하고 지속적 평화가 이뤄질 경우에도 한국은 남아시아·러시아·중국을 향한 전략적 지역으로 기능할 수 있다면서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을 강조했다.

힉스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주자 시절이던 2016년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을 때도 CSIS 다른 연구원 2명과 함께 “주한미군의 가치는 비용을 능가한다. 주한미군의 가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글을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기고했다.

이날 국방부 ‘넘버3’인 정책담당 차관에 지명된 콜린 칼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도 동맹 중시와 함께 대북 문제에서 다자 조율, 평화적 해법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일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접근하기 전에 한국, 일본과 계획 수립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그는 2017년 북한에 대한 제한적 타격론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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