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T 시설 구축에 1600억원 투입
원가 경쟁력 키워 글로벌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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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1조3000억원 실탄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신소재·수소에너지·태양광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향후 5년 동안 2조8000억원대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9월 ‘3세경영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사장 승진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한화솔루션 ‘3대 사업축’인 케미칼·첨단소재·큐셀 부문에서 1000억원대 투자 계획이 연달아 발표된 배경이란 분석이다. 덕분에 증권가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 1분기 1714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 대비 167% 증가한 수치로, 깜짝 실적이다. 2019년 1분기만 해도 2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특히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로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신규투자를 위해 1조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매출 2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연구개발비(R&D) 자금 확보도 눈에 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로션의 단기 실적뿐만 아니라 중장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249억원으로 화학 및 정유사 15곳 가운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다음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첫 투자계획은 케미칼 부문에서 나왔다. 한화솔루션은 연간 생산량 18만톤 규모의 질산유도품(DNT) 시설에 1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합성가죽 물질인 폴리우레탄을 제조하는 핵심 벨류체인인 ‘DNT→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폴리우레탄’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력히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합성비타민 원료인 크레졸 사업도 관심이다. 한화솔루션은 2030년까지 크레졸 사업에 12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공장을 증설하고, 글로벌 3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란 목표를 세웠다. 전 세계 크레졸 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로, 연간 4%씩 성장하고 있다. 첨단소재와 큐셀 부문에서도 미국 업체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미국 수소탱크업체 시마론을 인수해 수소운송 및 저장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젤레를 사들여 태양광에너지 솔루션 시스템 기술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탱크 사업은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