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본업 혁신…로봇 의류·스마트 소재 공략
신사업 키우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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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최근 패션 리테일 기업 한세엠케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전용 의류를 공개하며 로봇 의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인간의 의복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로봇의 신체 구조에 맞춰 설계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환경을 고려해 착용 시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교육·돌봄·제조·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전용 의류 역시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세실업은 3D 가상 샘플 제작과 AI 기반 의류 개발 체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기능성 소재 기술을 접목해 미래 의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미래 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와 부산 아트몰링 등 주요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웨어러블 로봇과 피지컬 휴머노이드 의류, 스마트 텍스타일, 글로벌 연구개발(R&D), AI 기반 플랫폼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시니어테크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았다. 고령층의 보행과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과 온도·운동량을 감지하는 센서 내장형 섬유 등을 통해 패션 기술을 고령화 시장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세정그룹은 AI 기반 상품 의사결정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상품 기획 혁신에 나서고 있다. 상품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재고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이 시스템은 사내 실무진이 직접 개발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산업의 경쟁축이 '무엇을 파느냐'에서 '어떤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결국 미래 경쟁력은 기술을 얼마나 사업화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