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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포스트 코로나’ 앞두고 최태원 회장 역할론 중요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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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5.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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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 차를 맞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올해 재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터닝포인트’를 맞았기 때문이다. 경제계를 둘러싼 각종 규제개혁과 정부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최 회장의 징검다리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최 회장도 취임 후 소통역할에 온 힘을 쏟는 모습이다. 12일 신임 서울상의 회장단과 면담을 진행하고, 다음 날인 13일엔 국회 방문일정을 바쁘게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여야 지도부 등과도 차례로 면담할 계획인데, 재계에서는 단순한 취임인사차 방문이 아닌 경제계 목소리를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특히 젊은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최 회장 취임과 함께 서울상의 회장단에 합류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젊은 수장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할 계획이다.

최근 최 회장이 이 같은 광폭 행보를 보이는 까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계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신성장동력’이다. 각 그룹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젊은 리더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고,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추세다. 친환경 경영 트렌드에 맞춰 한화, SK, 효성, 현대차 등 국내 대표 그룹들이 전기차·수소경제 등에 조단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바람에 맞춰 IT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젊은 회장단’들도 경제계 리더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근 ‘규제개혁’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입법예고한 집단소송제, 징벌손해배상제 등 기업 과잉처벌로 기업경영이 위축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은 물론 글로벌 유력 기업들도 신사업 시장 선점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최 회장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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