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박준경 3세경영 기반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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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는 15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고영훈·고영도 두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금호석화는 지난 4월 선임된 백 대표와 함께 전문경영인 역할을 수행할 3인 사내이사 진용을 모두 갖추게 됐다.
고영훈 사내이사는 금호석화 중앙연구소장직을 맡으며, 지난 30년간 합성고무 연구에 매진해왔다. 석유화학업계가 고부가 친환경 신소재를 중심으로 호황에 들어서면서 연구개발(R&D)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그의 R&D 리더십 발휘에 기대가 모아진다. 고영도 사내이사는 30여년 동안 금호석화에서 재무·회계 전문가로 활약한 인물이다. 최근 금호석화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고 신사업 투자 행보도 빨라지고 있어, 고 사내이사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호석화가 이사회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4월 백 대표를 최고경영자로 선임한 뒤 한 달여 만에, 박 회장이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사임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 자문 등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함께 ‘오너 3세 경영’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 전무는 지난 4월 초 수지영업담당 임원에서 백 신임 대표가 맡았던 영업본부장으로 영전했다. 영업본부는 국내외 영업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으로 실질적인 영업 실적을 좌우하는 곳인 만큼, 박 전무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호석화가 역대 최고 실적을 잇달아 경신하며 호황을 맞고 있어 박 전무의 경영 보폭도 넓혀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520억원이다. 올 1분기(6125억원) 성적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