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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이른 추위에 유통가 겨울나기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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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0. 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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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 난방가전 매장./제공=이마트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유통가는 겨울나기 준비에 바쁘다. 난방기구, 겨울의류 등 동절기 제품 판매율이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자 유통업계는 일찍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집객에 나섰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진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전기요, 히터 등 난방가전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동절기 준비에 더해 9월부터 시작된 동계 캠핑 수요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히터(214%), 가습기(162%), 전기요(152%) 등 주요 상품군 매출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옷도 수요가 증가해 플리스 소재 의류 매출이 123%, 히트필 등 겨울 내복 매출이 42% 올랐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난방가전, 겨울의류 등 방한 행사를 진행하고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일 전기요를 각 1만원 할인하고 경동나비엔 온수매트를 행사카드로 결제시 10만원 할인한다. 패션 매장에서는 '히트필 성인, 아동 내복 전품목'을 대상으로 2개 구매시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 산행을 겨냥해 레드페이스, 콜핑 등 등산 브랜드들의 대규모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레드페이스와 콜핑은 올 가을 신상품을 최대 50%,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해 선보인다. 마모트, 도이터, 몽벨 등 등산의류도 전 품목을 20% 할인한다. 이마트 마케팅 관계자는 "올해도 초겨울 추위가 일찍 찾아와 방한 행사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것은 편의점 업계다.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방한용품 판매에 돌입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동절기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출시를 평년 대비 2~4주 이상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절기 상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따뜻한 음료 등 온(溫)식품이나 방한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GS25의 경우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호빵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는 핫팩 매출이 457% 늘었다. CU도 두유·꿀물 등 따뜻한 음료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10월(1~12일) 기준 립케어 제품이 150%, 타이즈·레깅스 등 방한용품이 600% 늘었다.

편의점 즉석 원두 커피를 찾거나 배달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CU의 'GET 커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2% 늘었으며 GS25 '카페25' 따뜻한 메뉴 매출도 26.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10월(1~12일) 배달 등 온라인 서비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추운 날씨에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배달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는 동절기를 겨냥한 신제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해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이색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방한 의류도 선보이고 있다.

CU는 캐릭터 '벨리곰' '케로로'와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 등과 협업한 이색 호빵 제품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올해 이색 호빵 7종을 포함해 12종의 호빵을 판매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e스포츠 기업 'T1'과 제휴한 핫팩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제주우유와 협업한 '제주우유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유지방 함량이 높은 모나카형 아이스크림이 겨울철에 특히 인기를 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상품이다. GS25는 신상품으로 이색 방한 의류 제품을 선보였다. 100% 오리털로 제작한 초경량 패딩을 비롯해 발열내의, 넥워머 등을 판매한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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