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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직격탄 맞은 ‘가구 3사’ 3분기 어닝쇼크…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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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1. 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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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로고
역대급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가구업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수혜와 부동산 활황 덕에 인테리어 붐을 일으키는 등 업황이 좋았으나 미국 중앙은행발 글로벌 금리급등 여파로 상황이 역전됐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올 3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역시 저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가구 인테리어 수요 감소, 환율·원자재·물류·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악화 등이 실적 쇼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구업계 빅3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한샘은 3분기 매출액 47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감소했다. 영업손실 136억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136억원원, 8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특히 리모델링과 홈퍼니싱(가구/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1%, 16.3% 줄어든 1586억원, 1307억원에 그쳤다. B2B(건설사 특판·자재 판매) 부문 매출은 21.4% 늘었지만, 리모델링과 홈퍼니싱 부문의 역성장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TV 광고비와 디지털 플랫폼 컨설팅비, 퇴직 임원 고문료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난 것도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이달 3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현대리바트와 신세계까사 역시 상황은 나을 것이 없어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분기에도 2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B2B 가구 부문 매출 감소가 뼈아팠다. 이번 3분기 실적도 B2B 부문의 성적이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부터 매장을 폭발적으로 늘려온 신세계까사도 매출 확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구업계 3사는 각각의 전략을 내세우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한샘은 부분시공 강화,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 라인업 늘리기, 신세계까사는 매장 늘리기 대신 기존매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실적 반등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시공 품질 강화, 고객 경험 혁신, 브랜드 마케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김진표 한샘 대표는 실적과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기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사 없이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공간별 리모델링 패키지'와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시공하는 '무한책임 시공' 등도 시행 중이다.

주요 투자자인 롯데그룹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 유통 채널에 지난해에만 13개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올 초에는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에 '한샘리하우스'를 입점시키고, 가전과 리빙 제품을 함께 전시하는 양사의 협력 매장을 처음 선보였다. 롯데는 지난해 9월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면서 가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의 출자 규모는 롯데쇼핑 2595억원, 롯데하이마트 500억원 등 총 3095억원이다.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화'를 통한 객단가 높이기를 전략으로 삼았다. 수입 품목 수와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6월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까사는 '공간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전시장과 결합한 매장을 선보이는 등 '집객력'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매장을 빠르게 늘렸던 만큼 이젠 '실속'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지만,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반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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