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크 앤(&) 코르크(Cork)는 기존의 동물 가죽으로 만들어진 가죽 제품에서 벗어나 윤리적인 비건 패션에 초점을 둔 패션 브랜드다. 특히 코르크 앤 코르크에서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지갑, 머니클립 등의 잡화류로 시중에서는 대다수의 제품들이 가죽이나 나일론 등의 재질로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다. 코르크 앤 코르크는 나무 껍질인 '코르크'에서 채취한 원료를 사용한 100% '식물성 가죽'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 국내 가죽 잡화 시장에 새 돌풍을 몰고 왔다.
최희수 코르크 앤 코르크 대표는 2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르크'라고 하면 와인의 입구를 막는 병따개나 다트 판의 재질 정도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가공해 가죽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르는 분들도 많다"며 "특히 식물성 가죽의 경우 동물 가죽을 대체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코르크 앤 코르크 브랜드 카피는 카피 플러스 아이(Copy+i)인데 '나를 카피하라'는 의미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는 나를 따라하라는 의미가 있다. 패션 브랜드 또는 디자이너라면 다른 사람들이 카피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을 텐데 나는 그 반대"라며 "보다 많은 패션 브랜드가 우리를 따라 해서 동물을 보호하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 구조를 지니는 것에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와 함께 식물 가죽 여권지갑을 제작하고 판촉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으며 자라코리아와 함께 인디텍스 다이어리를 제작해 판매를 진행했다. 모두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져 식물 가죽에 대한 선호와 우리 제품에 대한 일종의 '확신'이 들었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최 대표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최종 꿈이 궁금해졌다. 그는 "제품 카테고리나 사업 규모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고 멈추고 싶지 않다. 리빙, 패션, 스포츠, 애견, 사무용품 모든 곳에 코르크를 적용하고 싶다. 소재 개발을 위해 퍼뷸러스와 업무 협약을 맺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탄소 저감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농가에서 배출되는 폐비닐을 활용해 원단화 작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폐기되는 자투리 가죽, 커피 원두 포장재, 폐 그물, 폐 소방복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제작도 시작했다. 무엇보다 우리 제품의 핵심 소재인 기본 코르크 원단에 다양한 색감을 입히는 작업과 코팅을 통해 동물 가죽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는 패턴화, 패턴 엠보 작업까지 국내에서 모두 완료할 수 있게 업무 체인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르크 앤 코르크는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을 통해 선정된 대표 업체다. 최 대표는 "윈·윈터 페스티벌 사업 같은 정부 지원이 많아져서 탄소 저감과 윤리적인 제품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매년 정부 차원에서 제작하는 다이어리나 판촉물, 액세서리 같은 생산 라인에 중소상공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소상공업체는 시제품 제작이나 제품 테스트를 할 때마다 발생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부분도 정부 지원을 통해 해소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취지로 시작한 브랜드라도 결국 알리지 못하면 사장된다. 특히 해외 전시회의 경우 부스를 내는 데만도 그 비용이 적지 않게 소모된다. 숙박비나 교통비에 대한 부분도 중소상공인에게는 부담이 크다.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소상공인을 응원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연말 소비 촉진 행사로 25일까지 열린다.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첫 주에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총 1954억5000만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











